KBS 경제 유튜브 '머니올라' 진행자, '부의 설계' 장한식 저자 인터뷰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일각에서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께 주식시장 폭락을 전망한다. 가계부채 폭증이 ‘회색코뿔소’가 되어 증시 버블을 꺼뜨리고 폭락을 유발하는 이른바 ‘블랙스완’ 급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다.

그렇다면 KBS 경제 유튜브 ‘머니올라’ 진행자로 지난 1년여간 약 100명의 투자 고수들과 토론의 기회를 가졌던 ‘부의 설계’ 장한식 저자의 생각은 어떨까.

장한식 저자는 3일 공감신문과 인터뷰에서 “버블 붕괴의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자본주의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한 번쯤 조정기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리스크 해소 방법으로는 ‘배당주’를 제안했다. 배당주는 마치 오래된 아파트처럼 가격이 잘 오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 내리지도 않는, 그러면서 필요할 때 제 값에 팔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는 것.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는 “일부 전문가들은 위험에 대비해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하지만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은 반대로 돈을 잃는 것과 같다”며 “차라리 투자 상품 중에서도 현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배당주를 일정 부분 가져가는 전략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몰빵투자’와 ‘영끌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 걸음에 10계단을 오르려고 하면 되려 뒤로 넘어져 10계단을 굴러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반대로 주식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과거에는 주식투자가 선택사항이었지만 지금은 필수사항”이라면서 “배당주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장한식 저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장한식 KBC 기자
경제 유튜브 '머니올라' 진행자인 장한식 KBS 기자 / 사진 이건 기자

“돈이 녹아내리고 있어… 연금·투자 통한 부의 설계 필요”


Q. 최근 <부의 설계>라는 책을 내셨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나.

- 머니올라 채널을 운영하면서 100명가량의 전문가를 모셔서 토론을 했고, 총 400개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 400개 영상에 담긴 전문가들의 인사이트(통찰력)를 한 권의 책에 담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게 이 책을 쓴 목적이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로또에 당첨되면 평생 놀고 먹어도 됐지만 지금은 서울에 번듯한 집 한 채를 못산다. 그만큼 돈의 가치라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1990년대에만 해도 예금금리가 10%대였으나 지금은 많아도 2%가 안 된다. 물가 상승률과 따져보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이다. 이제 과거처럼 예금만 넣어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투자는 필수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계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 제목을 '부의 설계'라고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주고 싶었다.

Q. 부의 설계를 집짓기 과정과 연결 지어 단순하게 설명한 점이 좋았다. 첫 단계로 연금 3종 세트를 통해 탄탄하게 밑바탕을 다져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달라.

- 연금은 시간 갭(Gap)에 의한 투자다. 매월 250만원을 넣으면 노후에 매월 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아주 괜찮은 투자다. 100만원을 넣으면 200만원을, 150만원을 넣으면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세액공제 혜택까지 있다. 연금만큼 수익률이 좋은 투자가 없는 데도 당장 (돈을) 쓰고 싶은 욕심 때문에 (연금을) 소홀하게 다루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연금 3종 세트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연금은 부의 설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 연금을 가지고 있음으로 인한 심리적인 안정감도 무시할 수 없다. 노후가 불안하면 초조한 투자를 하게 되지만, 노후가 안정적이면 조금 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연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건 기초 없이 집을 올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겉으로 보면 모든 집이 똑같이 보이지만 기초가 있는 집과 없는 집은 금방 차이가 나게 돼 있다.

Q. 책에서 탄탄한 바탕 위에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기둥을 세워야 한다고 하셨다. 부동산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주식의 경우 아직 진입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 예전에는 주식이 선택사항이었는데 지금은 필수사항이 됐다고 본다. 어느 순간 수입이 줄거나 끊기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그걸 대비해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주식)투자밖에 없다.

아직 많은 분들이 과거 예금으로 15% 이자를 받았던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주식투자는 위험하다고 하는데, 사실 주식만큼 안전한 투자상품도 없다. 자본주의 시장이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오면서 엄청나게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돈이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개인이 살아남으려면 기업에 얹혀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센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반대로 물살을 거스를 수 있는 힘을 가진 기업에 올라타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항해가 가능하다.

자신이 없으면 ETF 투자와 같이 안전한 방식도 있다. 무섭더라도 계좌를 하나 만들고 적은 금액이라도 넣고 빼면서 공부해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경제 유튜브 '머니올라' 진행자인 장한식 KBS 기자 / 사진 이건 기자

 


“올해 금융 정상화, 미·중 갈등 최대 화두”


Q.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이슈는.

- 첫 번째는 금융 정상화다. 그동안 전세계가 돈을 푸는 이른바 유동성 확장 정책을 펴왔는데 물가가 뛰고 하니까 드디어 정상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금리 인상 시점이 연말에서 상반기로 앞당겨졌고, 지금은 3월 이야기까지 나온다. 그만큼 금융 정상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하반기에 중간선거가 있다. 그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빨리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언제 (금리를) 올리냐 보다는 몇 번 올리냐가 중요한데, 올해 (주식)시장은 두 번 인상까지 반영한 모습이다. 만약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세 번 인상한다면 주식시장, 특히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두 번째는 미·중 갈등 문제를 들 수 있다. 아마 올해 더욱 본격적으로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어려운 문제다. 정치적으로도 선택을 해야 하지만 경제적으로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만 하더라도 중국시장이 가장 크다. 하지만 미국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양 쪽 눈치를 모두 봐야 하는 우리로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Q. 한국은행도 금융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주식시장보다는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1%지만 대출금리는 4~5%다. 기준금리가 올라서 대출금리가 7~8%까지 치솟으면 집값은 오를 수가 없다. 물론 부동산시장은 금리보다는 대출 규제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올해는 지역별로 오르고 내리는 등의 차이는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집값이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Q. 책에서 ‘뒤늦은 추격매수는 금물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을 눈여겨 살피는 일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라고 언급했다. 무슨 뜻인가.

-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나 뉴스에만 의존하지 말고,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흐름을 보면서 그날의 추세나 방향성을 보자는 의미다. 

Q.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을 어떻게 볼 수 있나.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해달라.

- 현재 외국인이나 기관이 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바로 알기란 쉽지 않다. 다만 포털사이트 금융창에 들어가면 하루 전날 또는 최근의 추세를 볼 수 있다. 당장 알고 싶다면 업종별 확인은 가능하다. 이때 외국인이 전기·전자주를 샀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샀겠구나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해당 종목의 그래프를 보면 그 시간에 외국인이 실제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흐름을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경제 유튜브 '머니올라' 진행자인 장한식 KBS 기자 / 사진 이건 기자

 


"적립식 ETF 매수 투자법 추천… 직구보다는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를"


Q. ETF에 대해 30여 페이지를 할애해 설명해 주셨다. 이유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투자 방법이 적립식 ETF 매수 투자다. 예를 들어 매월 100만원씩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면 그 중 50만원으로 반도체 ETF를, 50만원은 2차전지 ETF를 사는 거다. 만약 1개의 주가가 1만원이라면 100주를 살 수 있는 건데, 이게 8000원으로 빠지면 나는 120주를 살 수 있다. 즉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특정 회사가 아닌 평균 산업의 평균에 배팅하는 거기 때문에 적립식 ETF 매수 투자를 하면 어떤 업종이 언제 오를까 언제 내릴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Q. 미국 ETF보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가 낫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린다.

- 전문투자자가 아니라면 본업이 있을 것이다. 일단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밤에 열리기 때문에 본업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환율을 계산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운용보수 부분에서는 미국이 더 좋긴 하지만, 대신 미국은 거래세가 비싸다. 

세금 측면에서도 국내 상장돼 있는 해외주식형 ETF가 낫다. 미국 ETF는 연간 250만원이 넘는 초과이익분에 대해서는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 같은 계좌를 쓰면 최대 700만원까지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물론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상품 수가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장단점이 뚜렷하게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서 투자하면 된다.

Q.  10년 전 경제부장을 지내셨다. 당시와 비교해 현재의 증시, 부동산시장을 평가해주신다면.

- 2009년 차화정 랠리가 시작되고 남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꺾이는 시기에 경제부장을 하면서 찬 물과 더운 물을 같이 봤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일단 부동산 측면에서는 과거가 더 건강했다고 본다. 그때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공급 물량이 많았다. 공급 물량이 많은데 살 사람은 없으니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됐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오히려 후퇴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시장의 경우 개인이 체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판단이다. 머니올라와 같은 경제 유튜브들이 활성화되면서 과거에는 접근이 힘들었던 양질의 정보를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다만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소액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여전히 많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물적분할, 공매도, 스톡옵션 같은 문제들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주식시장이 더이상 클 수 없다.

이번에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이 부분을 고치겠다고 모두 약속한 만큼,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에게 불합리하게 작용했던 제도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장한식(왼쪽) KBS 기자와 전규열 공감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이건 기자
장한식(왼쪽) KBS 기자와 전규열 공감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이건 기자

 


“한걸음에 10계단 오르려다 넘어질 수 있어… 꿈 현실화 하길”


Q. 블랙스완과 회색코뿔소가 공존해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취해야 할까.

-자산시장 투자자들은 항상 리스크가 존재한다. 작은 리스크는 그 내가 산 자산이 하락하는 거다. 그래서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종목에 투자한다. 

그런데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게 회색 코뿔소다. 대표적으로 말하는 게 부채 문제인데, 부채 문제는 기업과 개인을 넘어 은행에까지 영향을 준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자산시장은 폭락하게 된다. 

올해 말이나 내년에 폭락할 것이란 주장을 하는 전문가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버블이 터질 위험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자본주의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조정하는 과정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일각에서는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라고 하는데, 이 보다는 배당주를 사놓는 방법을 추천한다. 배당주는 가격이 잘 오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내리지도 않는 구축 아파트와 비슷하다. 게다가 필요할 때 제값에 잘 팔린다. 그래서 배당주를 현금과 마찬가지라고 표현한다. 반대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건 결론적으로 마이너스다. 

그리고 증시 급락은 준비된 자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겁만 내고 있을 필요는 없다. 다만 이른바 '몰빵투자'나 '영끌투자'는 위험하다. 건강한 투자를 해온 사람만이 위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Q. 양털 깎기 측면에서 일정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 상황만 보면 비슷해 보인다. 다만 양털 깎기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관료도 알고 있고 투자하는 사람도, 은행도 알고 있다. 한국도 알고 중국도 알고, 제 3세계도 다 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형적인 의미의 양털 깎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있다. 경제 규모가 크지 않는 신흥국에서 자산시장이 지나치게 커지고 정부가 통제권을 상실하는 지경에도달하면 자본논리에 의해 해외 자본에 좌지우지 되고 털이 깎인 양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돈이 녹아내리는 시대에서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수준의 부를 쌓아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는 국가적으로도 필요하다. 우리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어오는 게 곧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허황된 꿈은 좇지 말자, 꿈을 현실화 하자는 당부를 하고 싶다. 한 걸음에 10계단을 오르려고 하면 되려 넘어져 굴러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반대로 주식시장 진입이 무서운 분들에게는 ETF나 배당주 같은 상품을 이용하면 새로운 세계로 충분히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한다면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야 한다. 요즘 머니올라뿐 아니라 많은 경제 유튜브들이 있고, 투자 경제학이라고 할 만한 좋은 책들도 많다. 이러한 채널을 통해 지식을 쌓는다면 투자 수업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대담= 전규열 대표이사 겸 발행인
정리= 염보라 기자
사진= 이건 기자

※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습니다.

장한식 저자 프로필

- KBS 베이징특파원, 뉴스제작부장, 경제부장, 사회부장, 해설위원, 편집주간, 전략기획국장 등 역임
- 現 KBS 멀티플랫폼편성국 소속으로 경제 유튜브 '머니올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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