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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시사공감] 3일인 오늘은 제주 4·3사건이 발발한지 꼭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해마다 4월이면 섬 전역이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향내로 가득할 만큼 많은 이들의 희생을 불러온 제주 4·3사건. 이로 인한 아픔과 슬픔의 역사는 제주도 곳곳에 흉터처럼 남겨져 있다.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시작돼 무려 7년 7개월 간 이어진 남로당 무장대와 미군정, 국군, 경찰 간의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의 숫자는 공식적으로만 1만4000명으로 집계되며, 공식집계에 들어가지 않은 이들까지 더한다면 희생자는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제주 인구 10분의 1에 달하는 숫자다. 천혜의 섬, 평화의 섬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단연 최고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제주도. 70년 전 이 아름다운 섬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긴 시간 동안 간직해 온 슬픔은 어떤 것인지 오늘 시사공감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제주 4.3, 그 비극의 시작 1947년 3월 1일. 제주도민들이 제주시 관덕정 앞으로 모여들었다. 3.1운동 2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해방 직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4-03 22:01

[공감신문 시사공감] 최근 몇 년간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요 며칠 간 하늘만 보더라도 이건 뭐(...) 바깥에서는 제대로 숨을 쉬는 것조차 꺼려지는 정도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렇듯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그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들도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국가차원의 항의가 필요하다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랐다. 이 청원글은 일주일도 안 돼 21만7000명이 넘는 이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이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처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요인보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의 원인부터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오염에서 국외 기여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지만, 국내 기여도 역시 국외 못지않다. 특히 국내의 미세먼지 발생원 중 ‘공사장에서의 비산먼지’ 문제는 심각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다수의 지자체는 미세먼지 해결책 중 하나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흔히 건설현장 비산먼지라고 하면 작업 중 일어나는 토사먼지 등에 한정해서 생각하기 쉽다.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3-30 21:38

[공감신문 시사공감] 어제인 22일 밤 11시57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논현동 자택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검찰에 구속됐다. 그와 관련한 의혹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지, 꼬박 10년 만의 일이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4번째로 구속된 전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이때, 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 그 자체일 것이다. 지난 10년 간 권력의 꼭대기에 서 있던 두 명의 대통령이 연달아 구속되는 사태가 또 한 번 발생한 이때. 이 같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사건을 그리고 오늘을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오늘 시사공감팀이 준비한 이야기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에 관한 것이다. ■ 이명박, 의혹에서 구속까지처음 그에 대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07년, 그가 한나라당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3-23 18:09

[공감신문 시사공감] 3살배기 딸을 키우고 있는 정희원(가명) 씨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챙긴다고 한다. 기본적인 연락수단으로도 그렇지만, 갑작스레 아이가 울고 보챌 때 유튜브의 ‘캐리와 장난감친구들’ 영상만큼 효과가 좋은 것이 없다고. 울던 아이도 뚝 그치게 한다는 이 유튜브 영상 덕분에 희원 씨는 요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단다. 올해로 15살, 중학교 2학년이 된 민호군(가명)은 잠들기 전 꼭 하는 일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영상을 찾아보는 것. 게임에 대한 정보도 정보지만, BJ의 유려한 말솜씨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다고 한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느라 새벽이 다 되어서야 잠들기도 여러 번. 이제 조금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자꾸 습관처럼 찾아보게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근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나 청소년, 20대 초반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는 특정 BJ들의 말투가 유행어로 자리 잡을 만큼 그 확산력은 어마어마한 수준. 대도서관, 양띵, 보겸, 허팝, 포니, 밴쯔, 제이플라 등등 기성세대들에겐 생소하기만할 이 단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3-15 19:06

[공감신문 시사공감]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부 성추행 폭로로 불이 붙기 시작한 미투운동이 말 그대로 ‘들불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사실 기자는 앞서 미투운동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나 확대될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 더 많은 가해자가 있고, 그보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거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거대한 불길이 되리라고 누군들 예측할 수 있었을까. 피해자의 용기는 또 다른 피해자의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각자의 분야에서 권력에 정점에 서 있던 이들이 ‘가해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줄줄이 끌려 내려오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포스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모든 피해자들의 용기와 그간의 고단함에 대해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권력자들이 미투의 심판대 위에 오르게 될지 이제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정도’에서 끝날 바람은 아니라는 것, 그 하나라고 하겠다. 물론 떳떳치 못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겐 매우 애석한 일이겠지만. 폭로와 충격, 사과와 분노가 뒤엉켜 파도를 일으키고 있는 이때, 혼란한 틈을 타 놓치고 있는 것들은 없는지 한번쯤 되돌아보는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3-09 18:47

[공감신문 시사공감] 행복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행복이란 가족과의 시간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사회적 성취감일 수도 있다. 뭐, 굳이 거창한 어떤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따뜻한 방 안에 드러누워 온종일 영화를 보거나 비오는 날 창밖을 감상한다든지, 밤바다를 보러 훌쩍 떠나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행복일 것이다. 이전까지는 이런 개인의 가치관이 형성될 때 윗세대들의 경험과 조언이 큰 영향을 줬더랬다. 삶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것이 행복이며 무엇을 삶의 목표로 둘 것인지.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같은 인생 선배들의 가르침이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요즘 세대는 조금 다르다. 인생 선배들의 조언에 더해 또래들 간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화와 토론, 비슷한 길을 앞서 걸었던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모두 종합해 각자의 방향을 설정한다. 굳이 어른들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미래를 경험해 볼 창구가 많아진 덕일 것이다. 일과 미래를 대하는 자세도 많이 바뀌고 있다. 그저 열심히 일하고 좋은 가정을 꾸려 자식을 잘 키워내는 것이 미덕이었던 베이비부머세대와 달리, 밀레니얼세대의 최우선은 ‘지금의 나’다. 물론 둘 중 뭐가 맞고 뭐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3-02 17:59

[공감신문 시사공감]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후, 어린 딸을 범죄에 가담시키고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킨 사실 등이 추가적으로 드러나면서 사회적인 공분을 샀던 ‘어금니아빠’ 이영학. 어제인 21일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이영학은 법정최고형에 해당하는 사형을 선고 받았다.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하겠습니다. 피고인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이날 재판부는 35분에 걸쳐 그의 범죄에 대한 질타를 가했다. 특히 이영학의 범행은 어떤 처벌로도 위로나 회복될 수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으며, 피해자를 향한 반성이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또 가석방이나 사면이 없는 ‘절대적 종신형’이 존재하지 않는 현재 상태에서 무기징역은 사형을 대체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들었다. 이번 1심 판결이 항소심 등에서 감형 없이 유지·확정된다면 이영학은 62번째 사형수가 된다. 2년 만에 내려진 사형선고를 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오랜만에 사법부가 제대로 된 판결을 내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뜻밖의 판결’이라는 반응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의 사형선고가 대부분 피살자가 2명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2-22 18:05

[공감신문 시사공감] ‘나도’라는 뜻의 ‘Me Too'(미투)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순한 두 단어는 세계의 어둡고 추악한 면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이었다면 상상도 못 했을 일들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그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 캠페인은 이름에서 보다시피 미국으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이 캠페인은 이후 전 세계를 뒤흔드는 커다란 파도가 됐다. 단순히 ‘나도’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무슨 힘이 있겠느냐, 싶겠지만 그 여파는 실로 대단하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유명인들이 공개적인 사과에 나서는가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통하던 이들이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수 년 전의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혹은 이미 철창신세를 지고 있다. 도대체 이 짧은 말 속에 어떤 힘이 있기에 이렇게까지 거대한 파도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에서 함께 짚어보도록 하자. ■ #MeToo, 그 외침의 시작모든 일들이 다 그렇듯 미투 캠페인 역시 시작부터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뉴욕타임즈가 처음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로 통하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2-13 18:49

[공감신문 시사공감] “피고인 이재용을 징역 2년 6개월에 처한다. 다만, 4년 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53일 만에 서울구치소 밖을 나섰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던 그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풀려난 것이다. 구속에서부터 끊임없이 화제의 중심이었던 이 부회장의 석방 소식에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모양새다. “이럴 줄 알았다”는 반응부터 “적폐청산의 끝은 어디냐”는 한숨소리까지. 이 부회장의 석방을 둘러싼 논쟁도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특히나 2심 재판부에 쏟아지는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판결을 내린 정형식 부장판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청원은 역대 최단시간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501명 중 58.9%가 이 부회장 석방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이 부회장의 판결에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이렇게 국민적인 분노 여론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내려진 판결문을 함께 훑어보면서 우리나라 사법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2-08 18:41

[공감신문 시사공감] 최근 몇 년간 데이트폭력이 예민한 사회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 유명 야구선수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구단 전지훈련에서 제외되는가 하면,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을 고발한 명문대생의 대자보가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데이트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이뤄지는 모든 행위들을 말한다. 손을 잡고 산책을 하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의 그런 것들 말이다. 데이트폭력도 결국에는 ‘사랑’을 전제로 하다 보니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사생활’로만 치부되기 일쑤였다.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알아서’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곤 했다. 물론 “남녀 간에 사귀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둘이 알아서 할 일” 등의 잘못된 인식은 여전히 군데군데 남아있다. 벌써 몇 년째 데이트폭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특히나 데이트폭력 가해자에게 내려지는 미약한 처벌수위만 봐도 이 같은 인식이 남아있음을 엿볼 수 있다. 때문에 데이트폭력에서 벗어나는 일조차 누구의 도움도 없이 피해자 혼자서 해결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아직 많은 형편이다. 오죽하면 ‘안전이별’이라는 신조어마저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1-31 18:12

[공감신문 시사공감] 흔히 지금의 2030 청년층을 ‘다(多)포세대’라고 부르는 것,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테다. 먹고 살기만도 바쁜 탓에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는 세대라는 의미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내 집 마련’은 청년층에게 ‘딴 세상’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사실상 내 명의로 된 집을 마련하는 것은 고사하고, 원하는 수준의 집을 빌리는 것조차도 버거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높은 취업문, 낮은 임금도 모자라 끝을 모르고 오르는 집값까지. 삼박자가 딱딱 들어맞는 덕에 청년층의 주거난은 도무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청년 주택사업을 펼치고는 있다. 주택 임대에 들어가는 보증금, 전세금 등을 빌려주거나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임대주택을 내놓는 등 찾아보면 선택지도 다양하다. 하지만 정작 청년들의 반응은 영 시원치 않은 상황. 그 이유는 또 무엇일까?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에서는 청년들의 주거실태와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독자여러분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흔히 ‘시대의 주인공’이라 불리는 청춘들이 어떤 환경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1-24 19:19

[공감신문 시사공감] 올해부터 7530원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연일 뜨거운 화젯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TV고 온라인이고 할 것 없이 다수의 매체가 최저임금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날마다 새로운 보도를 내놓을 정도다. 아직 적용된 지 18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국민들의 반응도 여러 가지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이러다가 자영업자 다 죽는다는 소상공인들의 앓는 소리부터, 아직도 멀었다는 근로자들의 한숨까지. 여기저기서 “내 얘기 좀 들어달라” 곡소리를 내는 형편인지라 아직까지는 누구에게도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닌 듯 보인다.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되던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쟁의 열기는 도무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 이처럼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을 두고 혹자는 2018년 버전 ‘갑을전쟁’이라 칭하기도 한다. 단순한 찬성과 반대를 떠나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불러올 여파에 대한 전망도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에서는 최저임금 7530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목소리를 하나하나 들어보고자 한다. 이 시간만큼은 각자 갑과 을의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서로의 이야기에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1-18 18:47

[공감신문 시사공감] 최근 한 매체가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 미혼남녀 5명 중 1명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실제 우리 주변만 둘러보더라도 아예 ‘비혼주의’를 결심했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딩크족’으로 살겠다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출산과 육아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청년 실업률이 날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삶만 챙기기에도 버거운 와중에 아이까지 낳아 기르겠다는 결심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세태는 각종 통계자료에서도 나타난다. 아마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매체마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여러분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짐작한다. 생산 활동이 가능한 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를 일컬어 ‘생산가능인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2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19%나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태어나는 아이는 줄고 있는 탓에 우리 사회는 갈수록 노쇠해져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1-11 18:22

[공감신문 시사공감] 연말 분위기로 무르익어가 던 지난 12월 말, 충북 제천의 한 건물에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29명의 아까운 이들이 사망한 이 화재사고가 발생한 이후 많은 언론들은 앞 다퉈 소방관의 부실한 대처에 대한 비판보도를 냈다.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불길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던 것을 소방관의 탓으로만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단 사고 건물 관계자의 늑장대응이 불길을 키운 데다, 주변 불법 주차차량들로 인해 소방차 진입로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건물 뒤편에 설치된 LPG 가스통 폭파위험과 불법 증축 등도 불씨를 꺼뜨리는 데 걸림돌이 됐다. 여기에 소방인력조차 부족했다. 사고 당시 1차 출동한 소방인원은 13명으로, 이 가운데 의무소방대원과 현장조사 인력 등을 제외한 진압대원은 단 3명에 불과했다. 제천 화재사고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인 지난 3일, 서울 서교동의 한 공사장에서 주변 하늘을 시커먼 연기로 가득 뒤덮을 정도의 큰 화재가 발생했다. 공사현장에는 6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었지만 다행히 인명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사고에 투입됐던 소방인원은 총 99명에 달하며, 1차 출동 인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1-05 18:53

[공감신문 시사공감] 2017년의 마지막이 벌써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초에 계획하고 소망하셨던 바는 모두 이루셨는지.새해 목표를 세울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 금연 그리고 재테크, 이렇게 세 가지일 것이다. 다이어트와 금연은 의지만으로 쉽게 이뤄낼 수 없는 것이니(...) 그렇다 치고…! 여러분의 통장잔고는 어떠신가. 작년 이맘때 세워둔 목표치만큼 쌓으셨을까? 물론 목표 달성률이야 여러분 각자가 다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짐작컨대 이 정도면 충분히 계획대로 1년을 잘 보냈다고 생각하는 분들보다는, 올해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내년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을 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기자 역시 후자에 속한다)그렇다면 내년 이맘때쯤 우리의 통장에는 0이 몇 개나 찍힐 수 있을까. 내년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미리 전망하고 대비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미래의 해답은 과거에서 찾는다는 말이 있듯이, 올 한 해 국내 경제이슈들을 훑어보다 보면 조금의 힌트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에서는 2017년 한국의 주요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는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7-12-28 18:39

[공감신문 시사공감] 어느덧 2017년도 마지막 장을 향해 가고 있다. 독자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 올해도 참 ‘다사다난’ 했지 싶다. 사실 어느 해인들 다사다난하지 않았겠냐만, 올해는 특히나 ‘사상 처음’, ‘유례없는’, ‘이례적으로’ 등의 관용어가 많이 쓰였던 터라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날마다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 속에서 어느 날은 기뻐하고, 또 어느 날은 슬퍼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나치다 보니 벌써 2017년도 저물어간단다. 정신없이 일상에 치이다 보니, 1년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한 것도 사실이다. 시사공감 팀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국내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포스트를 읽으시는 여러분의 기억 속에서 2017년은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3월 10일. 국민의 눈과 귀는 오로지 한 곳, 헌법재판소를 향해 있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20여 분 간의 사건 발표문 발표 말미에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주문’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7-12-19 19:50

[공감신문 시사공감] 2015년 10월, 도쿄의 한 경찰서에서 당시 29세였던 경관이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2016년 2월, 똑같은 장소에서 53세의 경관이 똑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해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 2명의 경관은 죽기 직전 각각의 메모를 남겼는데, 그 안에는 놀랍게도 이들 모두 자신의 죽음에 대한 책임자로 한 사람을 지목했다.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은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상사였다. 고인들은 메모를 통해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으로 인한 괴로움이 자신들을 죽음으로 떠밀었다고 밝혔다.이처럼 직장 내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간 일본 사회에서는 ‘파워하라’라는 단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파워하라는 ‘권력’을 뜻하는 파워(power)와 ‘괴롭힘’을 뜻하는 하라스먼트(Harassment)를 합한 조어로, 직장 내 권력형 폭력을 모두 아울러 가리키는 단어다. 파워하라에 대한 지적은 꽤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러나 끊임없는 문제제기에도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세쿠하라’(직장 상사가 부하직원을 성(性)적으로 괴롭히는 행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7-12-13 20:02

[공감신문 시사공감] 작년 이맘때쯤, 광화문 광장을 가득히 메웠던 촛불들을 여러분도 아직 잊지 않으셨을 걸로 생각된다. ‘박근혜 퇴진’이라는 구호 아래 시작된 촛불집회는 물리적인 충돌 없이, 평화적인 축제 분위기 속에서 몇 개월간이나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 3월, 박근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당시 외신들은 촛불집회에 대해 한국인의 성숙한 국민의식이 부패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국민들 역시 촛불집회를 계기로 그저 정치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왔던 ‘정치’, ‘민주주의’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 새 정부는 갈수록 높아지는 국민의식 수준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대통령의 일과들을 낱낱이 보고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 정책을 설명하거나, 일반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청와대 소식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요즘 제일 ‘핫’한 것은 바로 ‘국민청원 게시판’이다.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시작된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만8000여건이 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기간이 만료된 건까지 합한다면 8만건에 달한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국민청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7-12-06 19:51

[공감신문 시사공감] 여러분은 혹시 스스로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지. 가능하다면 그 순간만큼은 고통 없이, 긴 잠에 든 것처럼 떠나고 싶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바람일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행복한 삶을 선택할 권리가 주어진다. 그렇다면 죽음에 대한 선택권은 어떤가. 시간이나 장소 등은 사람의 선택으로 어찌할 수 없겠지만, 어떤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을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지난 8월 제정된 ‘연명의료결정법’, 이른바 ‘웰다잉법’이다. 다른 말로는 ‘존엄사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에서는 임종을 앞둔 환자가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2월 전면시행을 앞두고 지난 10월 16일부터 연명의료결정법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웰다잉법 시범시행 1개월여 만에 7명의 환자가 스스로 존엄한 죽음을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웰다잉법에 대해 오해를 품고 있거나, 혹은 아예 시행여부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다수라고 전해진다. 그래서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에서는 웰다잉법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시사공감 | 교양공감팀 | 2017-11-29 19:32

[공감신문 시사공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잔악무도한 범죄가 도마 위에 올라서일까. 최근 8세 여아를 성폭행하고 평생 장애를 남긴 조두순의 출소에 대한 국민의 공포와 분노가 치솟고 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 교도소(경북북부 제1교도소)에서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나영이가 22살이 되는 2020년 출소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이용해 조두순 출소 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실제 네티즌들은 조두순 출소가 재조명받기 시작한 지난 10일께부터 현재까지 블로그·SNS 등 공유수단을 이용해, 조두순의 범행 사실과 그의 출소반대 청원에 서명할 수 있는 주소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11월 21일 기준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 신청자 수는 52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역대 청와대 국민청원 중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청소년 보호법 폐지’로 30여만명이 서명했다. 두 청원의 지지 차이는 얼마나 국민들이 조두순 출소반대를 원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째서 국민들은 조두순 출소에 칼날을 세우고 극구 반대하는 걸까. 공감신문 교양공감팀

시사공감 | 교양공감팀 | 2017-11-21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