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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란희 세상 이야기 비전문가들이 말하는 전문가 같은 솔직 담백한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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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마케팅 이야기 안녕하세요 김영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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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김창호의 탕탕척척 안녕하세요 김창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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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한 신동한 에세이 에너지 안보와 자립,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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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식 시 해설 안녕하세요 우동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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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아주 Road 안녕하세요 임권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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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선 궁궐 이야기 안녕하세요 정환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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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조병수 에세이 전 은행원, 자유기고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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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수 지해수 칼럼 식빵에 버터 바르듯 얇고 방대한, 2.30대를 위한 심심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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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주 한용주 칼럼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을 함께보는 글로벌 경제전망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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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신 피터의 느리게 걷기 안녕하세요 피터 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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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이종남 칼럼 안녕하세요 이종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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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김정한 에세이 <잘있었나요 내인생>외에 스물다섯권의 책을 써온 시인 김정한입니다. 늘 행간에서 춤을 추며 기쁘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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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김인영 칼럼 안녕하세요 김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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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이상은 칼럼 안녕하세요 이상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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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두 김병두 칼럼 안녕하세요 김병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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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연 신도연 칼럼 씀, 지움, 버리, 채우기... 끄적이다만 낚서가 문화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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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음 정세음 칼럼 세상에 대한 정세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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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 경제전문 칼럼니스트 안녕하세요. 김민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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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양 푸드컬쳐디렉터 칼럼 필리핀 야시장 떡볶이 장사를 시작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기획하는 푸드 컬쳐 디렉터 / 서울시스터즈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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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브랜드@엣세이 브랜드컨셉터. 액셔니스트. 큰 광고회사, 게임회사, 작은 브랜드컨설팅회사 등을 거쳐 두번째스무살(마흔) 이후, 자기브랜드로 액션하고 있는 아웃라이어이자 언더독. 매력있는 스타트업들의 브랜딩과 액션을 도와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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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나 박지나 칼럼 보수적인 대한민국 성문화를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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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기 홍은기 기자의 건강칼럼 건강에 취약한 현대인들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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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혜 원은혜의 중국 문화가중계 缘分 중국의 ‘예술하는 사람들’ 이야기 직접만나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생생히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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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대형가맹점, 보안인증단말기 전환 기간 유예로 밴 시장은 여전히 시끄러워”[공감신문] 작금의 세상은 한국을 주축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곧 있을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이슈로 모든 것이 그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그것도 이제 곧 끝 날 것이다. 한, 조, 미 3국은 종전을 선언 할 것이고 한반도에도 평화도 기필코 찾아 올 것이다. 어렵긴 하지만 세계의 톱니바퀴는 돌아가는데 국내 문제는 어떤가? 6.13 지선으로 인해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챙길 것은 챙겨야 한다. 그 와중에도 우리 곁에는 수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사그라지는 등 변화무쌍하게 진행되고 있다.오늘도 그 중 하나인 밴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이 시장은 아직도 변화가 없다. ‘갑’질과 ‘돈’질은 여전하고 강자는 약자를 윽박지르는 등 법은 이미 실종되었고 꼼수와 변칙으로 시장은 혼탁하여 겉으로는 번지르르 한데 속은 엉망진창이다.그럼, 그 속으로 잠깐 들어가 본다.● 보안인증IC단말기전환은 어디까지 왔나?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시행 유예기간이 마지막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21일자로 시행된 여전법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치면서 오

강란희 칼럼 | 강란희 칼럼 | 2018-05-31 16:39

[공감신문] 셀하, 나는 그 돌고래를 셀하라고 불렀다. 원래 ‘셀하’는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멕시코 자연 워터파크이다. 그러니까 나는 셀하에서 셀하를 만났다. 처음엔 그토록 셀하에 가고 싶어 하던 S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 돈을 내고 반나절 짜리 워터파크에 간다니. 나는 수영을 못했고, S는 수영을 잘했다. 나는 물을 보는 걸 좋아했고, S는 물에 들어가는 걸 좋아했다. 그러나 여긴 언제 다시 올지 모를, 멕시코다. 나는 곧 설득 당했고, S와 멕시코에서 만난 여행자 H와 함께 투어를 신청했다.아침 일곱 시 반, 쁠라야 델 까르멘에서 투어 버스를 타고 한 시간쯤 가니 어느새 셀하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나도 모르게 연신 하품이 나왔다. 보증금을 내고 오리발과 스노쿨링을 빌렸는데, 신기하게도 (시큰둥했던 게 무색할 만큼) 벌써부터 신나는 게 아닌가. 구명조끼를 입으니 자신감이 생겨서 얼른 들어가고 싶다며 설레발을 치기도 했다. 안내판을 보니, 셀하는 실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워터파크라곤 한 군데 가본 것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사람만 북적거리고 파도 풀에서 둥둥 떠다녔던 기억뿐이었다. 뷔페에서 주린 배를

정세음 칼럼 | 정세음 칼럼 | 2018-05-29 14:51

“북미정상회담취소, ‘말’의 서양권 과 ‘행동’의 동양권 등 문화의 차이에서”[공감신문] 요즘은 글을 쓰고 돌아서면 쓸모없는 글이 되어 버린다. 하도 세상의 변화가 급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튀는 세상에서 정신 둘 곳 조차 없긴 마찬가지인 성 싶다.취재 수첩에 빼곡히 적힌 세상 사람들의 세상 이야기는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것도 세상에 전해 보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지나고 보면 전문가도 아닌 세상 사람들의 말은 신통방통하게 맞아 떨어진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독자들이 지어주고 제목으로 꼭 설정 해 달라고 부탁한 제목 '신들의 합창'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누가 신이며 왜 이런 제목을 권하십니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또 활동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만 해도 신들이 한두 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뭐가 뭔지도 모른 채 오직 자신들의 영달만 아는 (등)신들 말입니다. 그런 신들의 말과 행동이 이 나라를 알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빨아들이고 있잖아요.”이게 웃어야 될지? 무표정을 해야 할지?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 된다. 하지만 곰

강란희 칼럼 | 강란희 칼럼 | 2018-05-28 10:14

[공감신문] "거긴 배낭여행자들의 깐꾼이죠.”쁠라야 델 까르멘을 처음 알게 된 건 어느 여행자의 입을 통해서였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깐꾼의 해변은 호텔들이 섭렵했고, 호스텔은 센뜨로에 있어서 바다에 나가려면 버스를 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에 비해 쁠라야 델 까르멘은 카리브 해를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기에 배낭여행자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당연히, 고민할 것도 없이, 쁠라야 델 까르멘으로 향했다.평소에 해수욕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처음엔 ‘바다가 다 똑같은 바다 아니겠어’ 하는 마음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바다를 자주 찾지 않았고, 호주 멜버른에서 지내면서도 그 맑고 깨끗한 바다를 손에 꼽게 보았다. 어쩐지 바다보다는, 공포와 평화가 함께 공존하는 숲이 더 매력적이었다. 호스텔에 짐을 푼 뒤 혹시 몰라 수영복을 안에 입고서, 해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호스텔과 해변의 거리는 상당히 가까웠다. 키 큰 야자수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점점 가까워졌다. 어라? 바다가 다 똑같은 바다 아니었나? 내 시야에 바다가 꽉 들어찬 순간, 나는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실재하는 바다인지 의심스러웠다. ‘에메

정세음 칼럼 | 정세음 칼럼 | 2018-05-23 14:33

‘알지 못하였다.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된 것인가?’– (장자중 ‘호접지몽’에서) ※ 이 글은 영화(2018)의 줄거리를 인용,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공감신문] 어떤 학자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가장 수려한 글솜씨를 가졌다고 이름난 두 인물 맹자와 장자가, ‘동일 인물’이라고. 그들은 매우 상반된 성격의 철학을 펼쳤다. 두 사람의 출생-사망년도가 3년 차이로 비슷하게 추정되는데, 이들이 서로의 존재를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에 대한 언급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런 ‘환상적인’ 주장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정말 둘은 같은 사람이었을까? 뭐,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 그런데 얼마 전 영화을 보며, 혹 저들이 한 사람이었다면- 마치 벤(스티븐연 분) 같은 성격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니, 벤- 이렇게 동양적인 오빠라니! ‘개츠비’들에 대한 나의 열등감? 그런 것이 나에게 존재하는 지 몰랐다. 종수(유아인 분)도 처음엔 몰랐겠지. 하지만 보는 내내 내 속에 있던 구름들이 스멀스멀- 거대하게 뭉쳐져 얼어붙었고 아랫배가 막 아플 정도더라.

지해수 칼럼 | 지해수 칼럼 | 2018-05-23 10:14

[공감신문] 아이들에게 ‘착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직 많은 단어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착하다’는세상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총체다. 청소를 잘하면, 깔끔하구나- 해야 되는데 착하다고 한다. 친척을 만나 인사를 잘하면, 예의가 바르구나- 해야 되는데 또 착하단다. 어른이 된 우린, 이제 안다. 청소를 잘하고 인사성이 좋다고 착한 사람인가? 상관 없잖아. 그러니 아이들에게 착하다는 건, 다- 부모들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부모 입장에서 좋은 것이다. 깔끔하고, 예의 바르고, 슬기롭고, 친절하고, 공부도 잘 하고… 이 모든 것이 ‘착하다’다. 착한 어린이로 인정받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한다. 형보다, 동생보다, 친구보다 착하기 위해서 자제력을 훈련한다. 거기서부터 사회에 적응하는 우리의 시민성이 나온다. 사회에서 이러한 착함을 아마도, ‘성실’이라 할 지도.부모는 성실해지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착하라고 한다. 아이들이 착해야 부모가 성실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린 더불어 살아야 하니,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부모가 성실하기 위하여 양육에 적극적이지 못할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이 그랬을

지해수 칼럼 | 지해수 칼럼 | 2018-05-17 18:07

“평화의 행진, 결코 멈춰서는 안 돼”[공감신문] “이대로는 안 됩니다. 결코 멈춰서는 안 됩니다. 얼마 만에 찾아온 희망인데요.” 80세 노인의 말이다. “또 일본의 방핸가요? 우리 민족 평화를 바라지 않는 무리들은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30대로 보이는 젊은 시민이 한 말이다.우리 정부는 지난 16일 한국시간 0시 경 갑자기 남북고위급 만남을 무기한 연기 하겠다는 연락을 북으로부터 받았다. 물론 김계관 북측 외무성 제1부상(차관급) 개인 성명이다. 순간 “참 북한은 협상의 달인이구나?”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이른 아침에 갑작스런 북한의 발표를 들은 국민들은 “이건 또 뭐지?” 하며 사태파악을 위해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이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도로위에서도 등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5.16발표, 북측의 의도 된 대화 중단그래서 시민들의 반응을 살짝 물어보고 그들의 생각을 정리 해보았다.“그럼 그렇지, 제 버릇 어디 가겠어. 적당히 하다 이제 본성이 나오는 그겠지. 판문점... 어째 쉽게 나온다 했어.”“그럴 줄 알았다. 어지간히 해야지. 미국이 하는 짓을 보면 협상을 하자는 것인지? 하지 말자는 것인

강란희 칼럼 | 강란희 칼럼 | 2018-05-17 17:59

[공감신문] 숨을 들이 마시자, 습한 공기가 입안 가득 들어왔다. 삐질삐질 끈적한 땀이 온몸에 젖어들었다. 드디어 빨렝께에 도착했구나. 마야의 한 사냥꾼이 스페인 성직자에게 ‘돌 궁전’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800년보다 더 오랜 시간 잠들어있었을 빨렝께는 마야의 고대 도시다. 당시엔 15만 평의 공간에 500개 이상의 건축물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어렴풋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입구에 들어서자 피라미드와 신전 건축물들이 축축한 냄새를 풍기며 서있었다. 색 바랜 돌덩이들이 켜켜이 쌓여있었는데, 수 세기의 시간의 무게 때문인지 몸서리가 쳐졌다. 나는 고작 삼십 년도 채 안 되는 시간을 겪어왔을 뿐이니까. 우선 가장 가까이 있는 신전 앞으로 가 안내판을 보았다. ‘해골의 신전’이라니. 이름에서 냉기가 느껴졌지만, 나는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티셔츠 목부분을 마구 들척였다. 어째서 신전의 이름에 ‘해골’이 붙어있는 걸까. 억겁의 시간이 와르르 무너지진 않을지 조심하며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비교적 낮은 높이였기에 큰 힘 들이지 않고 꼭대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둘러보니 신전의 기둥에 새겨져 있는

정세음 칼럼 | 정세음 칼럼 | 2018-05-16 18:17

[공감신문] 아프면 서럽다. 안 그래도 퍽퍽한 삶에 서리가 낀다. 그래서 어떤 측면으로는 괜찮아질 수도 있다. 일말의 동정심으로- 치열했던 스스로를 바라보는 계기이기도 하며, 또 누군가의 챙김을 받는 이벤트가 생기기도 하니까. 아,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새삼 느낀다. 물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땐 서리가 차가워서 퍽퍽한 감자를 얼어붙게 만든다. 소중한 사람에게- ‘아플 땐 잘 먹어야 한다’며 영양이 듬뿍 담긴 죽을 사다 주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식사가 동반되어야 하지만, 진짜 건강을 위해선 ‘좀 안 먹는 게’ 약일지도. 실제로 야생 동물들은 몸이 아프면 단식에 들어간다. 스스로 치료해야 하는 그들은, 이렇게 해서 치유력을 끌어올린다.동물들과 비슷한 것을 먹으며 진화해 온 인간이라고 많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과거 인류는 사냥에 실패하면 굶어야 했다. 음식을 저장하는 기술을 터득했지만, 지금의 수준과 비교할 수 없다. 사실 우린 꽤 오랜 시간, 단식할 수 있는 신체를 가졌는 지도 모른다. 예수와 석가모니 모두 꽤 오랜 기간을 단식했었다.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한 끼라

지해수 칼럼 | 지해수 칼럼 | 2018-05-16 10:09

[공감신문] 2016년과 2017년 건강 및 사회 분야 키워드 가운데 1위는 미세먼지였다. 미세먼지의 연관 검색어는 아이, 아기 등이었다. 자식 사랑이 남다른 우리나라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미세먼지가 꼽힌 것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5대 공약 중 하나도 미세먼지 절감인 만큼 이제 미세먼지는 국민들에게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필자의 하루 시작도 미세먼지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미세먼지 수준이 좋음이며 쾌청한 날에는 왠지 기분이 좋다. 반면, 하늘이 뿌연 날에는 마음도 답답해진다. 이렇듯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행복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미세먼지가 발생되는 원인은 중국에서 유입되는 유해 먼지나 황사가 60% 정도이고, 국내 화력 발전소, 노후화된 디젤 차량 배기가스, 공장 등에서 나오는 유해 먼지가 40%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를 대처하는 방안은 근본적으로 발생 원인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것이 최선책일 것이다. 차선책으로는 이미 발생된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감소시키거나 개인적으로 흡입하지 않는 것을 꼽을 수 있다.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외교적 노력도 매우 중요하나, 단기적으

김병두 칼럼 | 김병두 | 2018-05-14 16:34

[공감신문] 최근 아르헨티나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의 문제는 달러 표시 부채 때문이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에 투자된 달러자금이 회수되면서 외환위기가 발생했다.달러로 표기된 아르헨티나의 공공 부채는 980억달러, 민간 부채는 680억달러로 합치면 아르헨티나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에 해당된다.아르헨티나 이외에도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 국가들이 외환위기에 몰리고 있다. 최근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달러자금 유출되면서 화폐가치 급락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 위기도 심상치 않다. IMF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지역의 35개 저소득국가 중 15곳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위험이 큰 취약국가로 분류됐다. 이미 지난해 차드, 에리트레아, 모잠비크, 콩고, 남수단, 짐바브웨 등 6개 국가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국가 판정을 받았다.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신흥국이 안고 있는 달러 부채는 총 2조달러다.이러한 달러차입이 많은 신흥국 외환위기는 세계무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더 큰 문제는 과도한 부채와 공급과잉이다. 투자 붐이 일면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5-14 10:14

“서민들의 호소, 법 앞에서는 평등하고 싶어요”[공감신문]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취임 1주년이다. 축하 할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보다는 “4년 밖에 안 남았다”로 벌써부터 농담반 진담반으로 우스갯소리까지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이것은 아마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많은 것들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혹자는 작금의 세계가 “새우 뛰듯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치 앞조차 진단 할 수가 없다”는 사람들도 많다. 어떻게 보면 앞날이 훤히 보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가늠하거나 예단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라는 말이다.▶동방의 조그만 섬나라 대한민국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숨 쉬며 의식주를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는 이 땅은 육진가 섬인가? 라는 질문을 여러 번 받기도 하고 스스로에게도 물어 보기도 한다.한반도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은 동 서 남쪽 등 삼면은 바다로 둘러 싸여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히 북쪽은 지뢰밭은 물론이고 철책 등으로 막혀 사실상 우리는 육지가 아닌 섬에서 살

강란희 칼럼 | 강란희 칼럼 | 2018-05-14 10:11

‘너의 벽들이, 가슴에 창문이 달린 너의 벽들이 / 너의 부재를 알리는 듯 낮게낮게 신음할거야.’(채호기 시중에서) [공감신문] 길진 않지만 아주 짧게 몇 분이라도 매일 명상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시작했었다. 사실 스트레스 완화-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글을 쓸 때 나는, 예민한 상태가 편하기 때문에 한없이 날카로움의 극치를 달리려 한다. 타고나길 예민한 성격인데 여기에 커피를 더욱 마셔 말초를 자극시키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작업이 끝나면 또 보란듯이 풀어지길 원했으니! 내 몸은 스위치가 아닌데, 그런 허튼 꿈을 꾸었던 거다. 내 마음을 다스리겠다고? 지나친 욕심이었다. 내 몸, 내 마음- 둘 다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안다. 다만- 내가 내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원래 잘나가는 CEO들은 인재를 적절히 잘 뽑아서 그 사람의 사용처에 맞게 배치한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다스려가야 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다. 지금은 어떠한 모습의 ‘나’인지, 바라보는 거다.나는 명상을 하며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스

지해수 칼럼 | 지해수 칼럼 | 2018-05-11 13:50

[공감신문] 프랑스의 대문호 샤를 보들레르의 세계관에서, 중요히 다뤄지는 것 중 하나는 매춘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과 을 본다면, 그가 왜 ‘매춘’에 대하여 많은 묘사를 했었는지 알 수 있다. 그의 세계관을 통찰했던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보들레르가 파리의 ‘산책자(flâneur)’였다고 말한다. 그 안에 속했던 인물이 아니었으므로, 비교적 중립적인 관찰이 가능했었다는 것이다. 그건 보들레르가 겨우 21살의 나이에 아버지의 모든 유산을 탕진했던 과거가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사실 보들레르가 ‘악의 꽃’이라 일컫던 ‘돈’은 그에게 모든 향락을 제공하던 수단이었다. 권태로움을 앗아가 줄 수 있던 유일한 지우개. 그런 부류의 사람이던 보들레르는, 겨우 21살에 더 이상 그것들을 누릴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저 무심하고 또 부러운 듯- 향수에 젖어 도시를 바라보는 산책자가 된 보들레르. 그는 우울한 파리, 병폐로 짙은 도시를 살폈다. 그가 보기에 ‘부르주아’들은 대부분 권태로움을 느끼며, 이 도시에서 권태로움에서 도피하기 위해선 ‘악의 꽃’(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권태야

지해수 칼럼 | 지해수 칼럼 | 2018-05-09 09:53

“4.27이 만든, 자유와 평화와 희망...” [공감신문] “북, 시간통일, 오는 5월 5일부터... 우리(북)가 맞추겠소.” “핵시설 폐쇄, 그것도 세계의 전문가와 언론이 확인하고 생중계... ”등 이 이야기는 먼 옛날의 이야기나 아직도 까마득한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2018년 5월 중으로 일어날 일 들이다. 지난 29일 아침 TV화면에 갑자기 뉴스속보가 뜬다. 곧바로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이 시작된다. 4.27 정상회담의 축배를 들고 잠이 들어 아직 술이 깨지 않은 상태다.“뭐야? 또 있어. 내가 술이 덜 깬 건가?” 다들 자고 일어나 머리카락이 엉킨 채로 웅성거리며 TV앞으로 모여든다. 조용하다. 많은 사람... 누구도 입을 여는 사람이 없다. 이곳에는 자칭 보수도 진보도 극 보수도 극진보도 섞여 있다. 예전 같았으면, 아니 지난밤에만 해도 입에 거품을 물고 “나라를 통째로 바치니,” “또 속았니? 안 속았니?” “두고 보라느니” 등 이런 사람들이 모두 입을 닫아버렸다. ▶변화...한사람이 말없이 일어서더니 밖으로 나간다.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담배를 물고 저만치 나무 밑에서 한

강란희 칼럼 | 강란희 칼럼 | 2018-05-02 10:14

‘진눈깨비가 비인지 눈인지 판명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김연수 소설 중에서 [공감신문] 아무래도 남자들끼리 만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단연 ‘여자’얘기. 이건 사실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여자들끼리 만나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새 남자 얘길 하고 있다. 아마도 수다에서 가장 긴 시간을 차지할 것이다. 온갖 남자가 다 등장한다. 최근 알게 된 남자 얘기, 그에 대한 느낌을 설명 혹은 비교하려다 나오는 예전 남자 얘기, 그냥 사람 남자얘기, 아는 오빠 얘기… 그 이야기의 온도가 항상 뜨거운 건 아니다. 마치 재미있는 드라마를 이야기하듯 한다. ‘수다’라는 샐러드에 ‘이성 얘기’를 드레싱처럼 버무리는 것이다. 하긴- 샐러드는 드레싱 맛으로 먹는 거지. 그러나 어떨 때엔 정말 그 온도가 짙어 지기도 한다. 그건 TV드라마가 아닌, 정말 자기 이야기를 꺼낼 때다.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이 확실한- 나의 드라마. 이 드라마, 저 드라마가 아닌 한 명의 남자 주인공이 존재한다. 여자 주인공은 드라마 속을 빠져나와 친구들을 만나서, 이전 회차 줄거리를 말하고는 남자 주인공의 심리를

지해수 칼럼 | 지해수 칼럼 | 2018-05-01 09:52

[공감신문] 소포클레스는 ‘삶의 모든 무게와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하나의 단어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과나후아또에 사는 한 여자와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은 삶의 모든 무게와 고통으로부터 그들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여자의 아버지는 가난한 광부인 남자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결국 둘의 만남을 반대했다.사랑이 쉽게 휘발되는 거였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여자의 앞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발코니끼리의 거리가 가까워, 두 사람은 몰래 키스를 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사랑엔 비극이 없다고 누가 말했던가. 사랑이 가득한 발코니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여자의 아버지는 두 사람의 애틋한 만남이 지속되고 있다는 걸 알아버렸고, 결국 딸을 살해했다. 이후, 사랑하는 연인이 문제의 발코니 아래 빨간색으로 칠해진 네 번째 계단에서 키스를 하면 칠 년 동안 행복하고, 키스를 하지 않으면 십오 년 동안 불행이 온다는 전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우리는 힘겹게 ‘키스의 골목’을 찾았는데, 이미 많은 연인들이 계단에서 키스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정세음 칼럼 | 정세음 칼럼 | 2018-04-30 10:15

[공감신문] 나는 돈 키호테를 안다. 그러나 를 읽지 않았다. 그저 풍차를 거인으로 오인하고 돌격하는 늙은 기사의 이미지만 있을 뿐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돈 키호테를 모른다. 밀란 쿤데라는 ‘모든 소설가는 세르반테스(의 저자)의 자손’이라고 말했다. 최초의 근대 소설로 평가되는 만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읽진 못하더라도)한 번쯤은 펴봄직한 소설이다.갑자기 살짝 부끄러워진다. 글을 깨친 이후, 를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은 차고 넘쳤지만 나는 읽지 않았다. 청소년용으로 읽은 것 같기도 하지만 기억나지 않으니 읽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2000페이지에 가까운 소설을 완독할 자신이 없었다는 변명도 살짝 해본다. 그런 내가 굳이 돈 키호테 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솔직히, 나는 돈 키호테에 당장 관심이 없었다. 문학을 사랑한다고 돈 키호테까지 사랑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돈 키호테를 읽지 않고서는 소설가가 될 수 없다’는데, 그래서 소설이 잘 안 써지는 건가 싶기도 하다.물론 언젠가 읽고 말 것이다. ‘언젠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를 읽을 거야’라고 다짐하는 것과 비슷하게

정세음 칼럼 | 정세음 칼럼 | 2018-04-30 10:07

▶밴 대리점 업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공감신문] 지난 25일 서울역사 대 회의실에서 “밴 대리점 생존권사수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고 걱정하는 밴 업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 각 밴 본사에서도 참석해 사태의 추이를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문제가 된 신한카드사는 매입전표 직매입업무를 다시 밴 사에 위탁하기로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참석한 일부 밴 업자들은 “왜? 이 문제로 우리들이 머리띠를 매고 거리로 나와야 하느냐? 이건 카드사와 밴 사의 문제가 아닌가?”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이유는 이랬다. 당초 5만원 무서명 정책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밴 대리점업자의 과도한 수익 감소를 일부 보전하기 위해 정부(금융위원회)의 중재 하에 카드사와 밴 사 그리고 밴 대리점이 조금씩 양보를 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그렇다면 이미 밴 대리점 업자들은 양보한 수수료를 받고 있는 상태고, 나머지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밴 사와 카드사의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밴 사든 카드사든 수수료를 주기 싫다면 두 단체서 만들

강란희 칼럼 | 강란희 칼럼 | 2018-04-27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