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보험료율 인상과 같은 모수개혁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기금 운용 개혁이 시급합니다.”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9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문했다.기금 운용 수익률을 1%포인트(p)만 높여도 기금 고갈 시기를 8년가량 늦출 수 있다는 게 전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2%p 상승 시 16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연장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연금연구원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운용 수익률은 4.99%다. 운용 자산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9.58%)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미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김동선 작가는 그의 첫 소설 『휘몰이』 서두에 이같이 써 내려갔다.『휘몰이』는 당고개역 달동네를 무대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성우와 그의 가족, 폐지 수거 일을 하는 달 할머니, 편의점에서 일하는 지윤이 등 여러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다.이들 모두는 주인공이다.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조화롭게 이끈다. 누군가의 눈에는 잿빛의 삶을 사는 부류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들의 삶은 무지갯 빛이다. 내 삶의 주인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더 많아졌습니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상근부회장은 ‘대우신화’를 일군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어록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빌려 이같이 말했다.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대우가 해체된 지 10년이 지난 2009년, ‘대우맨’들이 모여 만든 사단법인이다. 대우의 세계경영 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세계시장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40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1300명의 ‘김우중 키즈’를 배출했다.박 부회장의 꿈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무능한 군주(고종황제)와 탐욕스런 황후(명성황후)가 이끈 망국(亡國)의 역사.’조선말기에서 대한제국까지의 구한말 시기를 생각할 때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아마 이같이 요약될 것이다. 하지만 역사소설가, 손정미 작가는 “일본의 평가절하에 따른 왜곡된 인식일 뿐”이라며 ‘조선의 부국강병을 꿈꾼 강인한 황후와 현명하고 강인했던, 애민정신이 있는 군주’라고 재평가했다.극악무도한 정치테러를 합리화하기 위한 일본의 ‘식민사관’(한국침략과 식민지배의 학문적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조작해낸 역사관)이 현재까지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대한민국, 그리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밝은 미래를 되찾는데 기여하고 싶었습니다”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용 전문인에서 정치계에 발을 들인 계기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최영희 의원은 '미용사 출신 1호 국회의원'이다. 과거 미용인으로서의 현장 경험을 비롯해 그동안 쌓아온 전문 경력으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을 14년간 연임하기도 했다.최 의원은 최근 계속된 경제 침체,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결과를 언급하며, “자영업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사태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2023년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이 큰 역할을 해야 하는 해가 돼야 합니다.”조봉현 IBK기업은행 부행장·IBK경제연구소장은 3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조 부행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한국 경제의 중심축이다. 이들이 무너지면 국민 생활이 무너지고, 나아가 한국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금융이 경제의 혈맥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이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입니다.”『맹꽁이도 문득 깨달은 천자문 해석』 윤일원 저자는 28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저자는 고인이 된 아버님의 천자문 서체를 보고 천자문 해석집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책을 세상에 내놓은 11월 12일은 어머님의 구순 날이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을 향한 절절한 효심이 담긴 결과물인 셈이다.저자는 전통적인 천자문 해석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 책에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의 정신을 담아냈다. 시대가 빠르게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주가가 오르는 시기는 2024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상무)은 27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체력을 비축해둬야 상승장이 찾아왔을 때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투자전략으로는 예·적금과 함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이후 변곡점이 올 때 조금씩 주식 매집을 늘리라는 게 고 본부장의 조언이다.고 본부장은 특히 자동차·미래기술 분야에서 국내 대표 애널리스트로 손꼽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장기 경제성장률이 2050년 0.5%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처럼 장기불황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3년 카드대란 사태 등 국가 경제가 위기에 있을 때마다 ‘대책반장’으로서 역할을 해온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현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은 한국이 장기불황의 늪을 피해 재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한민족 DNA 발현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제시했다.한민족 DNA 발현을 위해서는 첫 번째, 왜곡된 역사를 복원해야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국가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금융 현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해내 ‘대책반장’ ‘해결사’로 불렸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현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이 이미 오래 전 ‘고대사 연구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아시아 최동단의 작은 반도국가가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거대 산업국가로 도약한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이 ‘한민족 DNA’에 있음을 깨닫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돌연 떠난 그다.몽골고원에서 중앙아시아, 유럽 대평원까지 15년간 50여 차례에 이르는 현장답사를 하고, 그 역사의 현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현재 상장리츠는 저평가 상태에 있습니다. 제자리, 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 내년에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서원형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20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멈추거나 금리하락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대두되기 시작할 때 리츠주(株)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서 이사는 국내 대표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 전문가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리츠로 박사학위(논문명 '리츠의 특성 및 투자성과 비교분석')를 받았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2023년은 긴축의 시대 연장전이 될 것입니다.”‘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김광석 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한양대 겸임교수)은 12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실장은 매해 경제전망 책을 집필, 경제주체들이 다가올 미래에 적절히 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서 2022년을 ‘긴축의 시대’로 정의했던 그는 2023년을 ‘긴축의 시대 연장전’으로 규명했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긴축의 시대에서 가계와 기업의 어려움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에 따라 김 실장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7%를 제시했다. 8월까지만 해도 2.1% 성장을 점쳤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잡히지 않자 지난달 말 하향 조정했다. 시장의 최근 컨센서스는 1.5%로 더 낮다. 잠재성장률(2%)에 못 미치는 성장률이 발표되자 시장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R의 공포’에 휩싸였다. 과거 1997년, 2008년의 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이에 대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삼성경제연구소·KB증권 수석이코노미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장재철 KB국민은행 자본시장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종로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취임 5개월을 맞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29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구청장은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내고 17·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정 구청장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종로의 길이 언제 뚫리고 언제 넓혀졌는지’까지 속속들이 안다. 그래서 종로의 행정수장으로 나섰다. 사랑하는 종로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 도시가 아닌, 미래문화의 산실로서 ‘세계의 본(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이 었다.정 구청장은 지난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과 디지털·그린 전환 등에 대한 투자 확대해야 합니다.”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28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경기둔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종부세(종합부동산세) 인하 등 인위적인 부양책보다는 공공투자 확대에 초점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와 함께 전기료 인상을 주문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한전채를 발행하면서 기업 자금시장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제언이다.한전은 올해 30조원 이상
[공감신문] 전규열 대표이사·염보라 기자= “예까지 오느라 욕봤소.” 호쾌한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진다.동양의 녹차(green te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 예방에 으뜸이라며 하동 녹차를 우려 쪼르륵 찻잔에 따르더니, 선물 받았다는 귀한 초콜릿을, 제주에서 막 올라왔다는 주황빛 귤을, 또 잘 익어 달콤한 감을 하나둘 꺼내어 건넨다.자신을 찾아온 손님에 대한 극진한 대접이자 사람을 귀히 여기는 귀중한 마음이다.16일 서울고등법원. 강민구 부장판사의 사무실에서 강 판사를 만났다.이날은 고(故) 윤성근 부장판사의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데이터전문기관을 계획대로 추진해 데이터 결합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합니다.”황성규 ㈜로니에프앤 대표이사는 7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결합이 필수 불가결이지만, 개인정보 보호라는 강력한 이슈로 아직 많은 스타트업이 데이터를 활용·결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제언했다.로니에프앤은 2018년 3월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대출 플랫폼 ‘로니’(LOANY)의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지금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합니다.”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구병)은 1일 공감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1~1.5%p 차이가 나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에 따라 최근 한국에서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 미국과 비교했을 때 변곡점이 지나와서 속도를 조절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1월에 이어 4월, 5월, 7월, 8월, 10월까지 총 여섯 차례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주택시장 침체 국면에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자금시장까지 경색되면서 건설업계는 아우성이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건설사의 부도설도 흘러나온다.특히 우려스러운 건 건설사의 자금난이 하청업체, 나아가 건설노동자에 대한 대금 또는 임금의 미지급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3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레고랜드 사태는 건설시장에 대한 금융의 신뢰가 깨진 문제”라며 “부동산과 금융은 밀접한 관계인데, 여기에서 신뢰가 깨지면 건설업 자체도 문제지만 전방·후방 산업에도 굉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일부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하는데, 우리는 대외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자원이 없고 내수시장도 작으니까요.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길은 수출밖에 없습니다. 그걸 생각한다면 수출 진흥, 기업의 활력 제고가 정부의 핵심 전략이 돼야 합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사대우는 25일 공감신문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힘줘 말했다.주 실장은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3월부터 두자릿수를 이어오다 올해 6~9월 한자릿수로 떨어진 현실에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