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건)

[공감신문 고양이공감] 오늘은 특별히 ‘교양공감’이 아닌, ‘고양이공감’이란 말머리를 달아봤다. 오타가 아니다. 왜 그런지는 차차 설명해 드릴테니, 자 자. 우선은 차분하게 들어주시길 바란다.반려묘를 기르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연일 고양이 관련 사진, 게시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고양이가 주인, 내가 집사’라며 고양이 집사님을 자처한다. 고양이는 기르는 게 아니라 모시는 거라면서. 그 집사들의 고양이 사랑은 참 대단하다. 고양이 용품 코너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결국은 ‘내 새끼(혹은 주인님)에게 줄 거니까’라면서 ‘최고급’ 물건을 선택한다. 사료는 또 어떻고? 작고 소듕한 내 새끼, 요즘 입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구취제거’에 효능이 있다는 더 비싼 제품을 고르고, 고르다 보니 눈에 밟히는 고양이 장난감도 괜히 집어들게 된다.그렇게 바리바리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면, 늘어져있던 고양이가 다가와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한다. 어이구, 엄마(아빠)는 피땀눈물 흘려가며 돈 벌어서 너(고양이) 부양하고 있는데, 참 팔자도 좋다.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고양이를 구경해본 적이 있으신지? 뭐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9-07 18:08

[공감신문 교양공감] 벌써 8월 말이라니, 매일 느끼는 거지만 시간은 참 빠르고 부지런하다. 8월 중순을 넘겼다는 이야기를 드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있다니.소란했던 여름도 이제 태풍이라는 고비 하나만을 남겨둔 채 고요해질 채비를 하고 있다. 아마도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언제 그렇게 ‘역대급’으로 더웠냐는 듯 기온이 완급한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다.참으로 속 시끄러웠던 지난 여름을 기억한다. 연인과 휴가지에서 대판 싸우고 나서, 여전히 소원한 사이라고 토로하던 친구도 있고. 직장에 유례없는 일대 위기가 닥쳐와 이리 휘청 저리 휘청 파도 위를 떠다녔다는 이도 있고. 비 한 방울 내 주지 않았던, 정말이지 길고 긴 여름이었다. 지난 여름, 우리는 폭염에 시달리면서 뻑뻑하고 커다란 일상의 덩어리들을 억지로 씹어 삼켜야 했다. 그 와중에 만난 여름휴가는 목 메이는 와중의 물처럼 반가웠지만, 그것도 잠시 머물렀을 뿐. 뭐가 그리 바쁜지 오자마자 갈 채비를 하더라. 결국 우린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와, 또다시 버텨내고 견뎌내야 했다. 참, 길고 긴 여름이었다.때로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폭염의 가운데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8-24 17:22

[공감신문 교양공감] 요즘처럼 뭘 해도 “덥다”는 말만 나오는 시기에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듣고 계시는지 문득 궁금해진다.다소 뜬금없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원래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엔 가을 감성을 닮은 노랠 들어줘야 하고 눈이 쌓여가는 겨울엔 그에 어울리는 노랠 들어줘야 하는 법, 그렇다면 푹푹 찌는 여름엔 또 그 나름의 계절감에 맞는 노랠 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굳이 여쭙고 싶다. 여러분의 한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어디보자, 음… 바다로 떠나자는 노래… 팥빙수나 냉면 타령… 여름휴가를 맞이하는 흥겹고 신나는 노래들도 있구나. 그래. 다 좋다. 헌데, 너무 시원하고 청량감 드는 노래들만 있는 건 아닌가? 우리가 아는 여름은 그리 시원하지도, 청량감이 들지도 않는데 말이다. 여름은 시원하지 않다. 그러니 여름에 시원한 노래를 듣는 것은 이율배반(?)이고, 모순이다!자 자,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듯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뜨거운 삼계탕을 호호 불어가며 먹어왔던 우리 민족이다. 그런데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어째서 후끈하고,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곡은 없는 것인가? 그러고도 배달의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8-03 17:43

[공감신문 교양공감] 하늘이 얼룩덜룩하게 때가 탄 게, 세탁기에 돌릴 때가 된 모양이다. 누리끼리하고 거무튀튀한 것들이 하얀 하늘 곳곳에 묻어있다. 마음도 얼룩덜룩해 지는 듯한 요즘이다.여름철 특유의 꾸물꾸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기는 습하고 눅눅해져버린 지 오래다. 그 탓에 요즘은 ‘뽀송뽀송’한 뭔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선풍기 바람에 흔들리며 발끝을 사각사각 간질이던 차렵이불은 이제 힘아리 없이 삶아진 시금치마냥 늘어져 있다.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패브릭 소파도 앉은 자리 그대로 움푹 주저앉아 눅눅함만 머금고 있다. 고온다습, 문자 그대로 기온은 높고, 습도는 그보다 한 술 더 뜬다. 꽤나 한참 널어둔 빨래도 도통 마를 생각을 않는다. 매일 아침 ‘오늘 퇴근하고 오면 말라있겠지’ 생각하지만 집에 돌아와 만져보면 여전히 눅눅하다. 그게 벌써 며칠 째다. 세탁물은 쌓여가건만, 먼저 널어둔 빨랫감이 마르질 않으니 세탁을 하기도 애매하다.거뭇거뭇 때 묻은 하늘처럼, 우리 마음도 먹구름이 끼어든다. 그러니까 별게 다 거슬리고, 짜증도 늘어간다. 불쾌지수가 높다 보니 회사에서 있었던 평범한 해프닝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 같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7-13 18:35

[공감신문 교양공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출근을 했는데, 회사에 도착하니 양말이 축축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요 며칠은 에어컨도 없는 사무실에서 무더위에 할딱댔었는데, 오랜만의 비 소식 덕분에 오늘은 다행히 열기가 한소끔 가신 듯 싶다.쏟아져 내리는 여름의 비는 보는 것 만으로도(물론 실제로도 기온이 조금 낮아지긴 하지만) 시원하다. 다른 여느 계절의 비는 찔끔찔끔 내려서 복장 터지게 만드는데, 유난히 여름은 굵은 빗발이 쏴- 하고 내리퍼붓는다. 그래, 여름에 내리는 비는 참, 속 시원하다. 마치 누군가에게 속내를 솔직하게 터놓는 것처럼. 그래서 지켜보고 있자면 감상에 젖어들고, 빗물 묻은 창문도 특별하게 보일 만큼 상념에 잠길 때도 있다. 마음 속 깊은 저 밑에 감춰뒀던 기억 속의 옛 일, 지나가 버린 과거의 선택, 흘러간 사랑 등이 차 오른 빗물을 타고 둥둥 떠다닌다. 저 비를 창가에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고 있으면, 왜 나는 여름비처럼 솔직하지 못했나 싶다. 떠나가는 뒷모습을 왜 그냥 보고만 있었는지, 몇 해가 지나가도 여전히 너를 그리워 할 거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6-26 19:02

지나간 시간은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공감신문 교양공감] 들려오는 노랫말이 별안간 심장에 묵직하게 꽂혀 들어올 때가 있다.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치는 날 “괜찮아져, 죽을 만큼 아파도”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위로가 필요한 날 “그대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는 다정한 속삭임이 들려오고. 가슴 뛰는 데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하는 울림이 울려 퍼지기도 한다. 노래 가사들은 품어둔 말, 마음을 우리 대신 말해주기도 한다.그런가하면, 어떤 노래의 가사는 감정을 전달해주는 것을 넘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느껴지게 한다. 여러분은 위 텍스트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마치 잊어야 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 전보다 한 뼘 넓어진 방 안에 홀로 누워 눈에서 이슬방울을 툭, 툭, 흘리는 사람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다. ‘노래하는 시인’이라 불리는 가수,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사 중 일부분이다. 모르고 쉽게 지나쳤다가 다시 돌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5-21 18:21

[공감신문 교양공감] 지난 주말, 각종 봄꽃들의 개화(開花)와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4월하고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이 시기의 꽃샘추위는 정말 말 그대로 ‘꽃을 샘내는’듯, 본격적으로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들을 길가에 우수수 떨어뜨려 놓았다. 벚꽃 감상 명소로 꼽히는 여의도 윤중로에는 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고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벚꽃 구경을 나온 인파 중 상당수가 여전히 ‘패딩’을 입고 다니셨다는 거다. 벚꽃과 패딩이라니. 독특한 조합이다.봄은 참 여러 가지 섬세한 감정들을 건드리는 계절이다. 이 계절은 ‘센치’해지기로는 가을과 진배없으며, 우리에게 한 때 있었던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리워하게도 만든다. 그래서 이런 날씨에도 괜히 이어폰을 귀에 꽂고 길을 거닐고 싶게끔 충동질을 한다. 어쨌든 잠시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어느덧 계절은 4월의 한 중간을 향해 빠르게 달리고 있다. 봄은 봄인지, 찬바람이 불어오더라도 가로수가 녹색의 새순을 틔워내고 있다. 오랜만의 이런 바깥 풍경이 반가워서인지, 요즘은 길거리에서도 점차 산책 나온 반려동물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4-09 18:27

[공감신문 교양공감] 이번 주는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공휴일이 하루 끼어있을 뿐 아니라, 3월 새 봄이 찾아오니까. 겨우내 움츠러든 우리 몸도, 마음도 한결 따스해질 전망이다.물론 2월 28일 밤 11시 59분에서 3월 1일 0시 00분으로 넘어가자마자 봄이 왔음을 알 만큼 뭔가 대단한 변화가 있진 않을 터다. 진짜 봄은 대개 3월 중순, 혹은 그 뒤에나 찾아오니까. 3월 초는 그리 ‘3월’스럽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번 주의 한가운데 공휴일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여유가 생긴다. 또 3월이 되면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그래서 이번 교양공감 포스트에서는 ‘3월을 기점으로 봄이 찾아온다’고 상정해두도록 하겠다. 3월=봄이란 생각으로.봄이 오면 참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우선은 앞서도 말했듯, 우리는 봄이 오면 저마다 한결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다. 또, 패딩 안으로 잔뜩 파고 들었던 고개를 곧추세우게 된다. 물론 부정적인 변화도 찾아온다. 겨울동안은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봄이 오면… 아, 요즘 미세먼지는 겨울이나 봄을 가리지 않는다고? 그럼 그 점은 넘어가겠다.아무튼 어쨌건 여러 이유로 봄이 오면 많은 것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2-26 18:36

[공감신문 교양공감] 클래식 음악은 ‘고전적’이라는 뜻처럼 유서가 깊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태껏 누군가에게 연주되어지고 들려지며, 또 변주되어지고 모티프가 되는데 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린 클래식의 즐거움을 알기 전에 이미 학교 음악 시간에 ‘음학’으로 배워서인지,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그가 어떤 음악을 작곡했는지도 알기 전에 바로크 풍이니 무슨 풍이니, 교향곡, 몇 중주, 이런 용어를 먼저 배우지 않았었나!사실 지금의 청년들에게 클래식은 익숙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엄마 뱃속에서 가장 많이 들었을 음악이기도 하니까. 또 중년 역시도 클래식의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함에 푹 빠지기 좋을 것이며, 평소 즐겼던 가요 등의 레퍼토리를 여기서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다! 몇 가지만 알고 나면 클래식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데... 아주 간단한 감상 팁을 살펴보려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듣는다. 사실 우리가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었음에도 모르는 이유는 적극적으로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래식은 가요보다 비교적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배경음’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8-02-06 17:28

[공감신문 교양공감] 가을은 좀처럼 멈추지 않고 깊어져만 가고 있다. 요즘은 아침 햇빛도 노르스름한 게, 꼭 뉘엿한 오후의 그것과 흡사해 보인다. 또, 출근길에 가로수들을 보면 푸릇한 구석은 거의 사라지고, 요맘때의 햇빛처럼 노랗게 익어있다. 날씨는 또 어떻고? 당장 지난주만 해도, 얇은 옷을 입는 게 고통스러울 만큼 춥진 않았다. 몸을 좀 움직이면 어느새 겨땀도 났었으니까, 적어도 버틸 수는 있을 만큼의 추위였단 얘기다. 그런데 이젠 길에서 글쎄, ‘패딩’도 보인다!날씨가 싸늘, 아니 추워져서일까, 가을을 타는 듯 감수성이 풍부해져가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옷깃을 세워 목을 파묻고, 누군가와의 대화보다는 자기 자신 안으로만 파고 들려는 이들이. 외로운 그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건 아무래도 음악만한 게 없겠다. 길게 이어폰 줄을 늘어뜨리고 걷는 이들이 부쩍 많이 보이는 건 기자 혼자만의 착각은 아닐 터다.우리는 보통 좋아하는 음악을 몇 차례고 반복해서 듣는다. 심지어 어지간한 음악 재생 프로그램에는 ‘1곡 재생’이 기본 기능으로 탑재돼 있는 만큼, 우리가 사랑하는 단 한 곡의 음악을 돌리고 또 돌려서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7-11-08 18:34

[공감신문 교양공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숨이 턱턱 막히던 그 더위도 언제였냐는 듯 싶은게, 요즘은 얇은 외투 하나쯤 꼭 필요할 만큼 쌀쌀하다. 매미 소리가 가득 찼던 도시에선 어느새 귀뚜라미 소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가하면 하늘은 깨끗하고 맑아져서, 그 청명함이 우리 마음 구석구석을 정화해주는 것만 같다. 이제 곧 있으면 나무에 달린 풀들도 발갛게 익어갈 것이다. 아니다, 이미 그건 누군가의 동네에서 ‘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모른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은 깊숙이 우리 곁으로 들어오고 있으니까. 바뀐 계절에 맞게끔 우리의 감정, 감성도 옷을 갈아입었다. 가을이 오면 괜스레 마음도 차분해진다. 많이들 그럴 것이다. 특별히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괜히 감정의 겉보다는 속으로 파고들어가게 만드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오늘의 교양공감 포스트는 여러분의 ‘가을가을’한 하루를 보다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음악들을 꼽아 소개해볼까 한다. 전에도 한번 말했듯 국내 곡들은 다들 알아서 잘 듣고 계실 터이니 외국의 곡들 중에서 찾아봤다.‘가을의 노래’라는 게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7-10-13 17:30

[공감신문 교양공감] 새벽 두 시, 세 시.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아마 특정 직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근새근, 깊이 잠들어있을 것이다. 이리저리 치이며 세상이란 파도에 휩쓸렸다가 하루의 끝에 마침내 얻어낸 휴식시간이다. 하지만 짙은 어둠이 깔리고, 세상이 먹먹하게 침묵해도 도통 잠을 이룰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침대에 누워 눈만 감은 채로 뒤척이는 이들은 대체로 걱정이나 고민, 쓸데없는 잡념에 사로잡혀있을 공산이 크다.그들의 머릿속을 사로잡고 있는 것들은 연애에 관한 고민일 수도 있다. 크. 사랑이란 얼마나 말랑말랑하면서도 따가운가. 아니면 다른 현실적 문제에 대한 걱정일 수도 있다. 그건 그리 말랑말랑하지도 않으면서 되게 따갑다. 아니면, 쓸데없는 잡념이라 하긴 뭐하지만, ‘내일 점심은 뭘 먹을까’부터 ‘나는 왜 존재하는가’ 등 온갖 것들을 떠올리느라 밤이 짙푸르게 깊어갈수록 잠들지 못하는 걸 수도 있다.누군가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잠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얼른 자!”라 일갈할지 모른다. 대체로, 그런 호통은 그들의 다음 날 피로를 걱정하는 사려 깊은 마음에서 비롯됐을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7-09-13 16:38

[공감신문] 출퇴근 길 붐비는 지하철, 버스 안에서는 음악을 듣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루 동안 마주치는 유동인구의 대부분은 이어폰을 꽂고 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음악은 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준다. 과거 음원을 다운로드받고, 기기에 직접 넣어 재생해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아직도 음원을 직접 다운로드받아 소장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지만, 요즘 음악감상 추세는 아무래도 다운로드 없이 온라인으로 음악을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 스트리밍은 기기에 직접 음원을 저장할 필요가 없어 저장용량을 덜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다.얼마 전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중 50%가 최근 6개월 동안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사용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함께 조사한 13개국 평균 사용률인 3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음악 스트리밍이 이렇게 활성화된데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한국 네트워크 환경도 한 몫 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다양하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스트리밍해 듣는 인구가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7-04-27 17:05

[공감신문] 1964년 2월 7일. 이날은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4인조 록밴드 ‘비틀즈(The Beatles)’가 처음 미국을 방문한 날이다. 1964년 2월 7일. 이날이 지금까지 기억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비틀즈가 전 세계 음악시장을 휩쓸게 되는 계기가 된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비틀즈의 팬을 뜻하는 비틀매니아(Beatlemania)가 전 세계에 걸쳐 형성될 수 있었던 계기 역시 미국 방문이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이 4인으로 구성된 비틀즈는 수많은 대중음악 장르의 탄생과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선구자로 꼽힌다. 세계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아티스트이면서 대중문화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꼽히는 이들은 음악성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이뤄낸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중음악의 역사는 비틀즈의 탄생 전과 후로 나눠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비틀즈가 활동했던 기간은 고작 8년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셀 수 없이 많겠지만 중요한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로 미국 진출을 꼽을 수 있을 만큼 1964년 2월 7일은 역사적인

교양공감 | 교양공감팀 | 2017-02-07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