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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폰-총경급 유착 등 씨엔블루 이종현까지 '줄줄이' 논란승리 "병무청에 군입대 연기 신청할 예정"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15일 빅뱅 승리(29)와 정준영(30)이 각각 16시간, 21시간에 걸쳐 경찰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승리는 강남 클럽 ‘버닝썬’과 관련, 해외 투자자 상대 ‘성매대알선 의혹’으로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정식 입건돼,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성관게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아 입건됐으며 피해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은 지인들과 성관계 영상을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경찰에 소환을 받아 포토라인을 피해 ‘기습 출석’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이날 오전 6시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모씨는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았다.

지난 26일, 2015년 12월 이들이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되면서 성접대‧탈세‧음주운전‧경찰 유착 등 끊이지 않는 의혹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들 카톡방의 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연예인(하이라이트 용준형‧FT아일랜드 최종훈‧씨엔블루 이종현)들이 확인되면서 더 큰 논란을 빚었다.

당초 이들이 공개 석상에 올랐을 때 소속 엔터테인먼트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으나 사실이 확인된 후 승리의 빅뱅 탈퇴를 시작으로 정준영, 용준형, 최종훈 등 연예계를 은퇴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승리는 15일 오전 7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오는 25일 군입대 예정일이지만 오늘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허락만 해 주신다면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준영도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들에게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일명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이 폰은 정준영이 지인들과 연락하는 용도로만 쓰이는 핸드폰이다. 이 핸드폰에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 등 용준형과의 1대1 카톡 대화 역시 이 폰에서 이뤄졌다.

씨엔블루 이종현(29)도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 FNC엔터테인먼트 캡처

14일 SBS 8시 뉴스에서 정준영 카톡방과 관련해 씨엔블루 이종현(29)도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과 1대1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것은 물론, 여자를 물건 취급하는 등의 모습이 확인됐다.

현재 이종현은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 중이다.

공개된 카톡방에는 이종현이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대답한 사실이 밝혀졌다.

SBS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2016년 4월 단톡방에 잠든 여성 사진을 공유하고, 단톡방 다른 참여자들은 여성의 몸매를 소재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종훈은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하는 등 다른 참여자들에게 여성 몸 사진을 보내라고 수차례 재촉한 사실이 밝혀졌다.

15일 조사를 마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는 카톡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를 막아주는 등 경찰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

유 대표는 지난 14일 경찰 출석 때 포토라인을 피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경찰간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지난 14일 승리 카톡방을 최초로 국가권익위원회에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톡방에 있는 대화 중 ‘내가 어제 유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고 이 대화가 거짓이 아니라면 유 대표와 경찰 고위간부가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 혐의에 경찰 고위간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전 경찰 역량을 투입해 범죄와 불법을 조장하는 반(反)사회적 풍토를 뿌리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경찰청장’을 오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으로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이상원 전 서울경찰청장이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승리와 일면식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원내정책회의에서 “버닝썬 사건을 단순한 폭행, 성범죄 사건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특정 연예인과 소속사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몰래카메라 등을 통해 인권 유린을 방조하고, 비호한 배후세력이 누군지 철저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승리 등 경찰 조사를 마친 경찰은 실제 이들과 유착이 있던 경찰이 '총경급'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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