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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정리정돈, 일상의 작은 변화 불러온다정리정돈, 긍정적 영향으로 일상 속 소소한 변화 가져올 수 있어

[공감신문]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National Sleep Foundation에 의하면, 아침마다 잠자리를 정돈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숙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고 일어난 후의 행동인데도, 수면에 영향을 끼친다니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잠자리를 대하는 심리적 태도가 달라진다는 게 아마도 큰 요인이 된 건 아닐는지.

'정돈'은 단순히 우리 삶을 편하게 해준다는 것 외에도, 우리 정서 자체에 굉장히 큰 영향을 많이 끼친다. 물론 장점이 더 많으며,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서는 학업 때문에 바쁜 자녀의 방을 대신 청소하는 부모님이 계실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글을 다 보고 나면, 스스로 청소하는 방법을 알려주려 하실지도.

/ pixabay

정돈하는 사람, 능률이 다르다

사실 정돈된 곳에서 더 집중이 잘된다는 건 우리 대부분이 경험해봐서 알고 있다. 물론 조금 어질러진 환경에서 집중이 더 잘된다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런 일들을 두고 학자들은 어떻게 풀어냈을까? 이와 관련해 ‘멀티태스킹’을 대하는 학자들의 시선을 바라보면 접근이 쉬워진다.

디지털 시대, 정리정돈이 힘들다

'정리하는 뇌'의 저자 대니얼 J. 레비틴에 따르면, 우리 뇌는 절대 멀티태스킹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한 가지 업무(task)를 마치고 빠르게 주의를 전환하는 것이라고. 그러니 경우에 따라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착각으로 분산해 일하다보면, 능률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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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에 이와 같은 착각이 더욱 심해진 것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가 아닐까. 우리는 평소 식사를 하면서도 휴대폰을 보고, 친구나 동료와 이야기하면서도 SNS로 다른 친구와 소통한다.

멀티태스킹을 잘 해내는 스마트폰과 함께하다보니, 우리 역시 그럴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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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대들은 '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약간의 오류가 있다. 글을 볼 때 문장을 다 읽지 않고 몇 가지 키워드를 뽑아내다보니, 기억이 단기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멀티태스킹 업무 후, 자료는 어디에 저장했나요?

사실 누군가의 성격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가방을 정리하는 습관을 보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우선 '자기 자신'의 것부터 바라보도록 해보자. 내가 몰랐던, 혹은 외면했던 나의 심리상태가 보일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어떤 일을 끝낸 후에, 그 작업 물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느라 애를 먹었던 적, 누구나 한번쯤은 있지 않을까? 특히 많은 밀린 방학숙제들을 끝내야 하는 초등학생들은 개학 일주일 전부터 그럴 것이라 추측된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출력하려는 자료를 어느 폴더에 저장했는지, 업무를 처리하고 가져가려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는 흔하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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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우리의 주의가 분산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책상을 정리하는 것이 실은 업무 능률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선 한 번에 한 가지 업무만 실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창의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면 조금 다를 수 있다.

책상 정리, 업무 시작 전 마음 다잡는 행위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것을 하기 위한 '사전 의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이를테면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그녀를 만나기 100미터 전’에서부터 심호흡을 하듯- 마음을 다잡는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 학업에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책상을 스스로 정돈하는 것이 좋다. 물걸레로 책상을 닦아내면 정서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부모님이 자녀의 책상을 대신 치워주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에선 책상 정리할 시간에 일, 공부를 더 하라는 주장도 있다. 어차피 다시 정돈된 질서는 무너지고 정리 정돈에 에너지를 쏟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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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스로 기본적인 정리정돈을 해내는 것은, 내가 오늘 어떤 업무나 학업을 했는지 ‘인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복습’까진 아니더라도, 오늘 내가 어떤 공부를 했고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정리, 생활로 이어지다

우리의 삶에 일과 공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혹시 홧김에(?) 인터넷 쇼핑으로 질러놓고는 뜯지도 않은 택배가 있진 않은가? 어젯밤 못 참고 시킨 야식에 괜한 죄책감을 느끼며(...) 먹고 난 흔적을 싱크대에 두고 치우지 않은 건 아닌지.

잠자리 역시 오늘 하루 소중한 나에게 주는 달콤한 상이 아닌, 그저 내일을 살기 위해 서둘러 누워야 했던 곳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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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리 전문가인 곤도 마리에는 집안 정리는 우리 삶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주장한다. 인지 심리학자들도 우리 정서와 삶에 미칠 정리정돈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었다.

요즘에는 내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아진 것 같다. 은행을 가지 않아도 되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할 수도 있으며, 지구 반대편 사람이 파는 물건 값을 흥정할 수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마주하는 내 주변은 내 손으로 치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필수는 아니지만, 정리정돈이 일상 속 소소한 변화들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그 이유가 충분하니 말이다.

    공감포스팅팀 | pj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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