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 환경상의 ‘원전 오염수 방류’ 발언 상당히 문제…정확한 답변 요구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이달 하순 열리는 유엔총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조짐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것과 관련해 "그는 미국의 비핵화 전략이나 대북협상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다양한 레벨에서의 소통과 공조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의 모멘텀을 살려내 북미가 조속히 대화의 장에 같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전 환경상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개인적 발언이라지만 상당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발언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스트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해 연설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 등을 강조하고 각국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IAEA 관련국들과 필요한 공동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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