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저효과로 조정 있을 수 있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민간에서 활력을 조기에 되찾는 것이 1분기 성장률 조정을 막아줄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인천 경인양행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연초부터 민간 활력이 회복되는 것이 아주 급하고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작년 4분기에 1.2% 성장하면서 올해 1분기는 기저효과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전 분기 대비로 보는 성장률 특성상 전분기가 1% 이상 성장하면 다음 분기에 조정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10년 내 최저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평가가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내적으로도 경기가 둔화·조정국면에 있는 등 대내외 요인이 겹친 이중의 어려움 속에서 2%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는 심리라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고 주저앉으면 주저앉는다"며 "경제팀 이끌면서 근거 없는 낙관론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갖고 경기 반등 이뤄내 도약 이루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과 관련해서는 "1월에는 설이 있어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2월부터는 플러스 전환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5대 그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대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이다. 이를 제출하라는 의무감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지난 13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임원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제2 반도체가 될 만한 신사업을 5대 그룹이 함께 찾고, 공동 연구개발 및 투자에 나서면 정부도 이를 국책사업으로 삼아 총 수십조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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