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고향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노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댓돌과 현관문에 크고 작은 신발이 가득하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행복한 설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국민이 모두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묵묵히 일터를 지키고 계신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시다"며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왔고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만큼 발전했다. 우리의 빠른 성장과 역동성, 높은 시민의식과 한류 문화에 세계가 경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차례상처럼 넉넉하고, 자식 사랑이 떡국처럼 배부른 설날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다 함께 따뜻한 설을 맞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노동·생존권 보장,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역과 영등포역에서 노동·진보단체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는 민중 생존권 보장, 한반도 평화와 주권, 재벌 체제 전면 개혁, 노동 탄압 중단을 위해 지금이라도 나서야 한다"며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보라매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연휴도 즐겁게 다가오지 못한다"며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장례식장·콜센터 노동자들도 속히 정규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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