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8번 17번 환자 이날 격리해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12일 격리 해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3번째, 8번째, 17번째 환자 3명은 증상이 호전된 뒤 실시한 검사 결과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8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환자는 이들 3명을 포함해 총 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28명이다.

명지병원에 격리됐던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는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머무르다 1월 20일 귀국했다. 한국에 온 지 이틀 뒤인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증상이 시작됐고 26일 확진됐다.

그는 격리되기 전까지 약 6일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3번 환자와 접촉했던 지인 2명(6번 환자, 28번 환자)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에 격리됐던 8번 환자(62세 여성, 한국인)은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23일 국내로 들어왔다.

닷새 뒤인 28일에 의심 환자로 분류돼 군산의료원에 격리됐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 해제됐다.

17번 환자(37세 남성, 한국인)는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당시 참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이달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17번 환자를 진료해온 명지병원 의료진은 "17번 환자는 근육통, 오한, 열감, 마른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7일 이후 증상이 소실됐다. 약간의 폐렴도 있었으나 10일께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환자는 현재까지 없었다. 한 명 정도가 열이 오르고 폐렴 증상이 있어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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