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직업 갖고 아이 낳고 살 수 있는 성북구 만들 것”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공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건기자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공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건기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오래된 역사문화와 젊은이들이 공존하는 성북구. 이곳에서 내리 구청장을 역임한 뒤 초선임에도 최고위원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지역구다. 그가 바라는 성북구의 미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중심도시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공감신문과 인터뷰에서 “안암동 국가도시재생사업과 이웃에 있는 키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홍릉밸리 등 두 가지 캠퍼스 타운을 연계해 소위 말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조적인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미래산업 일자리가 창출되고 동시에 학교를 다니고 직업을 갖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지역발전전략이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예비타당성조사가 들어간 강북 횡단선 경전철이 빨리 착공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성도 도모해 성북구가 사통팔달, 구민들이게 편리함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과 일문일답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왼쪽)과 공감신문 전규열 대표이사 겸 발행인(오른쪽)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건기자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왼쪽)과 공감신문 전규열 대표이사 겸 발행인(오른쪽)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건기자

Q.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을 연임하고 현재 지역구도 ‘성북구갑’이다. 앞으로 구민들을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궁금하다.

지금 성북구는 역사문화의 도시면서 오래된 도시다. 오래된 도시가 가진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역사문화 자원을 잘 이용하면서 청년들이 많은 것이 기회요인이지만 위협요인으로는 낡은 도시가 가진 인프라다.

저는 성북구 발전을 위해 두 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성북구는 대학교가 많이 있어 젊은 인력이 많다. 최근 국가도시재생산업으로 지정된 안암동에는 고려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 키스트 등 연구자원이 많다. 이를 이웃에 있는 키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홍릉밸리 등 두 가지 캠퍼스타운을 연계해 소위 말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즉 창조적인 바이오 헬스 분야에 미래산업 일자리가 창출되고 동시에 학교를 다니고 직업을 갖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인프라를 갖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지역발전전략이다. 대학과 연구기관과 기업 그리고 병원 이 생태계가 존재하는 도심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젊은 도시로 성북구가 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현재 성북구는 교통인프라가 약하다. 우이 신설 경전철은 개통해서 잘 운영을 하고 있고 동북선 경전철은 공사 중이다.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들어간 강북 횡단선 경전철이 계획돼 있다. 양천구에서 국민대 앞을 지나서 청량리까지 가는 그런 경전철 노선이다. 이것도 빨리 착공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성도 도모를 해서 성북구가 사통팔달, 구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도심으로서 가진 장점을 살리면서 교통접근성도 높여서 시민들의 편리한 여건을 도모하는 것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다. 역사문화를 갖고 있으면서 젊음의 도시가 묘하게 공존하는 도시가 성북구다.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공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건기자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공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건기자

Q. 굉장히 오랜 기간 준비를 하신 것 같다. 한순간에 마련할 수 있는 계획이 아닌 것 같은데.

안암동 캠퍼스 타운은 지난 2012년 정도부터 꿈꾸고 준비를 시작해서 재작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작년에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지정됐다. 정말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진행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본격 추진됐다. 청와대 있을 때도 그랬고 전국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디딤돌이 됐다.

Q. 제21대 국회에 입문한 초선의원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되셨다. 이에 관한 소감과 앞으로 행보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주셨으면 한다.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둔 당의 지도부기에 사실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무엇보다 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동시에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어갈 집권 여당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고 새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국민의 삶을 돌보면서 코로나 민생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미래 먹거리를 대비할 수 있는 정책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통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국회의원이 되시고 경찰공무원법·경찰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셨다. 개혁을 꽤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기도 한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실현 이게 중요한 개혁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개혁이야말로 민생을 잘 보살 필 수 있는 수단이다. 기득권 세력의 반칙이나 특권이 보장되는 나라는 함께 잘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끼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펼칠 수 있는 사회는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사회는 아니란 말이다.

힘 있는 자가 있지만 그들이 마음대로 하지 않고, 돈 있는 자가 있지만 돈만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않고, 강자가 있지만 약자가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다. 권력기관을 개혁하고 공공기관이 우리 사회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나라가 우리가 꿈꾸는 자유로운 나라다. 이런 관점에서 개혁은 소중한 가치고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권력기관이 특정 집단과 소수에게 독점돼 그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수단으로써 국민을 억압하고 다수를 소외하는 사회는 그냥 둘 수 없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권력기관을 정상화하고 권력기관을 국민의 봉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야말로 나라 운영을 맡은 집권세력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치경찰제가 오는 7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경찰이 민중의 몽둥이가 아니라 민중의 지팡이가 되길 바란다. 어려운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경찰에게 접근하고, 서비스 제공을 요구하고, 친해질 수 있는 그런 시대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어려운 사람이라도 필요하다면 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새로운 자치경찰의 시대가 열렸으면 한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왼쪽)과 공감신문 전규열 대표이사 겸 발행인(오른쪽)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건기자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왼쪽)과 공감신문 전규열 대표이사 겸 발행인(오른쪽)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건기자

Q. 권력기관이 원래 가진 봉사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우리가 권력기관도 그렇고 제도는 다 의미가 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모든 기관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역할이 있다. 우리 공동체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인프라를 세우고 운영할 책임을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 그렇기에 국민의 봉사자로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그렇게 역할을 돌려놓는 것으로 봐야 한다.

Q. 재정분권특위 위원장을 맡고 계신다. 현재 특위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자치와 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다. 오늘(23일) 거의 마지막 특위 회의를 하고 왔다. 2단계 재정분권을 2주 후 최종회의를 하기로 했다. 현재 기재부와 행안부 간 샅바싸움이 심하다. 그래서 2주 후 결론을 안 가져오면 그때는 제가 결단해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하고 왔다.

대담 = 전규열 공감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
정리 = 윤정환 기자
사진 = 이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

-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실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민정비서관
-민선 5기,6기 성북구청장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상임대표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초대회장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초대회장(1,2기)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위/행사기획 비서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