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장마철도 어느덧 막바지에 들어갔다. 유통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섰다.

선선한 저녁, 지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주류에 관련된 신제품부터 다이어트,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위한 제품, 간편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눈길을 끈다. 유통업계도 소비자도 여름이 주는 설렘과 즐거움을 누리는 중이다.

먼저, SPC그룹 파리바게트에서는 뉴질랜드 와인 ‘타이티라 소비뇽 블랑’을 선보였다.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와인을 출시한만큼 달콤하고 짭짤한 베이커리와도 어울리는 맛을 자랑한다.

해당 와인은 적당한 과실감과 산도감을 갖추고 있어 더운 여름 시즌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재품명 ‘타이티라’는 ‘바다 여행자, Tai(Sea) + Tira(Traveler)’라는 의미로, 와인을 통해 뉴질랜드의 푸른 바다의 청량함과 포도밭을 걷는 여행자를 직간접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동원F&B에서는 와인 안주로 즐기기 좋은 한 입 크기의 스낵치즈 ‘덴마크 픽앤고’ 2종(체다, 까망베르)를 출시했다.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의 치즈를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구성해 안주나 간식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집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술을 마시는 ‘홈쿡, ‘홈술’ 등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치즈를 찾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출시 배경을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22년 목통 숙성 원액 100%로 완성한 ‘일품진로 22년산’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8천 병 한정판매로, 본사는 지난 2018년 ‘일품진로 18년산’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한정판 일품진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제품은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층 원액만을 선별해 22년 이상 숙성한 제품으로 목통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교체하는 등 긴 시간 동안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맞춰 탄생했다. 또, 8천 병 각 제품마다 리미티드 넘버를 부여해 희소가치를 높였으며 한정된 레스토랑과 업소, 고급 호텔 등에서 판매된다.

여름에 항상 그 수가 늘어나는 다이어터들을 위해 농심에서는 저칼로리 컵라면 누들핏을 선보였다. 누들핏은 떡볶이 국물맛과 어묵탕맛 두 종류로, 칼로리는 각각 50kcal, 105kcal로 기존 컵라면(신라면컵 300kcal)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당면이 들어간 누들핏은 식이섬유 1,500mg을 함유하고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더욱 깔끔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농심에서는 향후 저칼로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무더운 날씨로 떨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에서는 지난해 단종된 ‘스파이시 쉬림프’ 시리즈를 재출시했다. 시리즈는 스파이시 쉬림프 샌드위치와 스파이시 쉬림프 아보카도 총 2종이다.

이같은 재출시 열풍은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에서도 일어났다. 베스킨라빈스는 지난해 여름 출시한 ‘쿨썸머 플레이버’를 다시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은 ‘애플민트’, ‘블랙 소르베’ 등 2종으로, 무더운 날씨에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샤베트 아이스크림이다.

한편, 여름철 불 앞에서 요리하기 힘든 주부와 1인 가구를 위한 간편식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프레시지는 하이원리조트와 협업해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제품 2종(곤드레 새우중화전골, 곤드레 소 불고기 전골)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 제품에는 하이원 리조트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설 할인쿠폰이 한정 수량으로 포장지에 동봉되어 제공된다. 제품 구입과 동시에 ▲하이원 워터월드 40% 할인 ▲스카이1340 곤돌라 50% 할인 ▲콘도 및 호텔 직영 외식업장 10% 할인 쿠폰을 9월 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오뚜기에서는 물만 섞어 바로 부쳐 먹을 수 있는 ‘초간편 전믹스’, 뜨끈한 수제비를 손쉽게 완성하는 ‘수제비 키트’ 등을 출시했다.

여름철 자주 내리는 비와 어울리는 대표 음식인 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만들기 복잡한 수제비를 13분 만에 완성할 수 있도록 나온 수제비 키트 역시 시간에 구애받지 않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