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서울시의 직고용 약속 지켜야”
21일 오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일방적 인원 감축 및 콜센터 이전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21일 오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일방적 인원 감축 및 콜센터 이전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21일 오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일방적 인원 감축 및 콜센터 이전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공감신문] 오영세 기자=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들이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일방적 인원 감축 및 콜센터 이전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서울시의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 임지연 지부장이 참석해 “노동자와의 어떠한 논의도 없는 일방적 인원 감축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먼저 임지연 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재단이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 구성 및 추진계획을 제출할 것을 기대했으나, 지난 14일 오히려 ‘2023년 고객센터 운영계획(안)’을 통해 현 30명인 정원을 22명으로 감축하고, 풀 아웃소싱(Full Outsourcing) 방식의 콜센터 이전 계획을 통보했다”며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인원 감축은 코로나19 시기나 각종 지원사업이 추진될 때 콜 폭주에 고생해 온 콜센터 노동자들을 소모품처럼 벼랑으로 내몰겠다는 것”이라며 “풀 아웃소싱은 환경 개선에 대해 원청의 책임을 회피하고 수탁사에 전가하는 것으로 정규직 전환 논의를 더이상 지연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거꾸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유진 시의원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는 SH공사 콜센터, 서울교통공사 콜센터와 함께 공공성과 효율성을 고려 노·사·전 협의기구를 구성해 직영화 논의를 이어왔으나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만 유일하게 노·사·전 협의기구도 구성하지 않았다”며 “▲2020년 12월 서울시가 재단 콜센터 직원 직고용 결정 ▲33% 인원 감축 결정시 노동자들과 어떠한 논의도 없이 일방적 결정 통보 ▲서울시가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이란 슬로건에 맞지 않는 세 가지 이유가 가장 큰 문제”라며 오세훈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과 어떠한 논의도 없이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것은 단순히 서울신용보증재단 한 기관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을 얘기하고 있는 서울시가 노동자의 생존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오세훈 시장은 2020년 12월 서울시가 결정한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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