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을 활용하여 디지털 교육을 수강하는 기예르모 안드레베 학생들 /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태블릿을 활용하여 디지털 교육을 수강하는 기예르모 안드레베 학생들 /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이하 진흥원)이 포스코이앤씨(POSCO E&C, 이하 포스코)와 교육문화 사회공헌 활동 및 지난 15일 기증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지난해 9월부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달 11일부터 5일간 파나마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양 기관은 파나마시티 서쪽에 위치한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Escuela Bilingue Guillermo Andreve)에서 협력 사업의 결실을 맺었다. 이 학교는 포스코가 진행 중인 파나마 3호선 메트로 공사 현장 아라이한(Arraijan) 주에 있는 학생 수 1,400여명 규모의 교육시설이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도서관 개보수 ▲문화교류 신체활동 교사 연수 ▲학습용 태블릿 및 교육 콘텐츠 ▲멀티미디어 기자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 기증식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배운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축하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이번 문화 사회공헌 활동의 내용을 보면 노후화된 교내 도서관은 리모델링으로 ‘드림 라이브러리(Dream Library)’라는 이름을 얻었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비어있던 공간에 책걸상, 책장 등 교육 가구를 배치했으며, 한국문화의 접촉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한국어 학습교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 등을 기증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연수도 진행됐다. 양국 전통 놀이와 케이팝(K-POP), 체육 등을 접목한 코칭 프로그램으로 문화·자기 주도·창의·인성·협동 등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저학년 대상으로는 태블릿 기기 45대와 영어, 수학 과목으로 구성된 디지털 학습 콘텐츠가 함께 제공됐다.  

현지 기증식에 참석한 정길화 진흥원장은 축사에서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8년 전 한국에서 파나마에 기증한 그리팅맨(Greeting Man) 정신처럼 앞으로도 문화교류와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 건설현장 이철민 소장은 “공사 현장과 가까운 학교에 맞춤형 문화 사회공헌을 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계속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은 진흥원이 2012년부터 수행해온 ‘민관협력 해외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지난 12년간 협력해온 파트너로, 문화교류축제를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구축 및 기자재 기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해 왔다. 이번 사업에는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에누마(Enuma)와 교육 분야 전문 비영리 사단법인 점프(JUMP)도 함께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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