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영정동상심의회, 이진아시왕 표준영정 지정

이진아시왕 표준영정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대가야 시조 이진아시왕 정부 표준영정이 지정됐다.

경북 고령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회가 본위원회와 소위원회 고증과 수정을 거쳐 이진아시왕 표준영정(97호)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2015년 2월부터 경북 정체성 선양사업으로 표준영정 제작에 나섰다.

손연칠 화백이 그린 그림은 가로 115㎝, 세로 180㎝ 크기다. 왕으로서 위엄과 자애로움을 겸비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가장 왕성하고 활동적인 50대 나이로 설정해 의자에 앉은 형태를 표현했다. 금관과 장신구는 고령에서 출토한 대가야 유물을 바탕으로 그렸다.

금관가야 시조인 수로왕과 형제인 이진아시왕은 서기 42년께 고령을 중심으로 대가야국 전신인 반로국을 세웠다.

삼국사기 지리지 고령군 건치연혁조에는 '대가야국은 시조인 이진아시왕으로부터 도설지왕까지 16세 520년'이란 글이 나온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해인사를 창건한 승려의 전기(석이정전)를 인용해 이진아시왕에 관해 기술한 글이 있다.

석이정전에는 '가야산신 정견모주가 천신 이비가지와 감응해 대가야 왕 뇌질주일과 금관국 왕 뇌질청예 두 사람을 낳았다. 뇌질주일은 이진아시왕의 별칭이고 청예는 수로왕의 별칭이다'란 표현이 나온다.

고령군은 앞으로 대가야박물관에 영정을 보관할 예정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영정 봉안을 위한 대가야 종묘 건립,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역사·문화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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