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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지난해 30대 차주의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이 280%로 집계됐다. 소득보다 대출액이 세 배 가까이 많다는 의미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평균은 238.4%였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정책위의장)이 19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차주의 LTI는 238.4%로 전년에 비해 9.3%p 상승했다. 

이 중 30대 차주의 LTI는 280%로 전년 대비 17.8%p 늘어났다. 부채 비율이 높은 것은 물론 증가 폭도 가파른 셈이다.

20대 차주의 LTI는 10.8%p 늘어난 158.6%, 40대는 14.3%p 상승한 247.1%, 50대는 3.6%p 오른 216.0%, 60대 이상은 2.0%p 상승한 250.4%로 각각 집계됐다.

/장혜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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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역시 3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말 전체 차주의 DSR은 37.1%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DSR이 29.0%로 전년과 동일했고, 40대는 2.1%p 늘어난 38.6%, 50대는 0.3%p 증가한 34.3%, 60대 이상은 0.4%p 오른 38.0%였다.

30대 차주의 DSR은 2.5%p 늘어난 41.5%를 기록했다. 유일한 40%대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채를 많이 동원했고 그에 따라 상환부담도 커진 셈이다.

장혜영 의원은 “청년 부채가 늘어난 만큼 상환 부담도 커졌는데 금리 인상 시기까지 겹쳐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시기에는 상환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지금 대출 규제 등을 완화해서 이들의 부담을 더욱 높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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