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장수희 작가=침묵의 숲 Silent Forest
보랏빛 자카란다 숲
Purple tinted Jacaranda forest
거센 눈보라 속에서도
In strong snowstorms
홀로 외롭지 않은
Not lonely alone
침묵의 숲
‘Silent Forest!
눈보라가 그치고 소복소복 눈꽃이 되어
The snowstorm ended and became cherry blossoms,
차가운 희망 속에 우뚝 서있는
In a cruel world, standing tall enough
너의 이름은 침묵의 숲
Your name is ‘Silent Forest’
그 숲에 아무도
In that forest
너와 함께 있지 않다,
No one is with you,
말하지 마라.
But don’t tell anyone
숲은 미지의 무안한 희망이
The forest holds an unknown and embarrassing hope
우주가 되어 너와 함께 봄을 기다린다.
And by becoming the universe, I wait for the cherry blossoms with you.
눈꽃은 비가 되어 메마른 땅을 적시고,
Snow flakes became rain and wet the dry ground.
그 비를 맞으며 너는 우주의
And while in the rain, you become
중심이 되어
The center,
주변을 밝힌다.
And with that, my surroundings become brighter.
아무도 내게 혼자라고 말하지 마라
Do not tell me I’m alone
우주 안에 큰 희망을 품은
I have high hopes for the universe
나의 이름은
My name is
침묵의 숲
‘The Silent Forest’
이 비가 그치고
This rain stops
온 땅에 봄꽃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And I wait for cherry blossoms to fall onto the ground
나는 침묵의
I am Silent
숲에 산다.
And I live in this forest.
* 장수희 작가 프로필
- Artist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
- Brisbane One Education Purple Fish Art College Director
Translated by: Suah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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