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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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유안나 기자=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공모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25일, 현재 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향후 외부 시장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금액은 최대 2,500억원 이내이고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하여 결정된다. 발행 만기는 최초 30년이며, 발행사의 결정에 따라 5년 후에 콜옵션을 행사하여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3월 마지막 주에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 등 절차를 진행하고, 4월 초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내 카드사 및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 20여 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또 공모 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 대비 유리한 발행 금리도 기대된다고 KB국민카드 측은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약 16.6%, 레버리지배율은 약 6.0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 말 기준 각각 약 17.6% 및 약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전사 최초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타 여전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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