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DH) 대표 / 사진=우아한형제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DH) 대표 / 사진=우아한형제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최근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 대표가 한국 배달 시장을 위한 직간접적 사회적 투자 및 스타트업 발굴 의지를 밝혔다.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은지 5년을 맞이한 DH는 새로운 서비스와 다양한 커뮤니티 런칭 등을 통해 한국 배달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 따르면 니클라스 대표는 인터뷰에서 2000억원 규모 사회적 투자 결정 배경에 대해 “점주·라이더를 비롯해 소외계층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를 통해 배달 산업을 고도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DH는 유럽·중동·남미·동남아 등 주요 4대륙에서 서비스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의 우수 인력과 풍부한 시장 경험을 높게 평가해 4조7500억원에 인수 결정을 내렸다. 

니클라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단지 음식만 배달하지 않을 것”이라며 “퀵커머스 혁신을 통해 전자·뷰티 등 B2C는 물론 B2B 영역까지 배달 문화를 뿌리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을 아시아 핵심 축으로 삼아 'B마트' 등 퀵커머스 영역에서도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30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통해 장님(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등 지속가능한 성장 성장 및 배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니클라스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발굴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의 놀라운 기술력과 탁월한 인재, 훌륭한 인프라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아왔다며, “새로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업 시너지를 발휘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니클라스 대표는 “DH벤처스의 지원으로 시드 및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 중심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며 “최근 뷰티 브랜드 AMUSE와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CHIC에 각각 투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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