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종사원 안전한 조리환경 및 학생‧교직원들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
942개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에도 3020억 투입…2027년까지 완료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오영세 기자)

[공감신문] 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하에 급식실이 있는 107개 학교에 대해 2028년까지 지상 증축 등을 통해 지하 급식실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리시 발생하는 조리흄(Cooking fumes)이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 유증기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돼 산업재해(폐암)로 인정됨에 따라, 조리 종사원의 건강과 학생·교직원들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여건에 따라 ▲지상이전 증축 ▲지상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상이전 증축 유형은 옥외에 증축공간이 존재하고 건축법 등에 따라 건축행위가 가능한 18개 학교로 급식실 및 학생식당 이전증축에 354억원을 투입한다.

지상이전 리모델링 유형은 증축이 불가하나, 기존 교실을 급식 시설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학교로 7교에 66억원을 투입한다.

환기시설 개선 유형은 증축 및 리모델링이 불가능하거나, 건축법상 지하이나 외기에 면한 학교로 67교에 256억원을 투입한다.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유형은 특별교부금 교부·운용 기준에 맞춰 교육부에 특별교부금 신청학교로 15교가 해당된다.

아울러 교육청은 지상 급식실(942교)에 대해서도 오는 4월까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서울 관내 모든 학교 지상 급식실에 대해 2027년까지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청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41개교를 대상으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 교육청은 총 942개교를 대상으로 △2023년(41교, 80억원) △2024년(77교, 410억원) △2025년(274교, 840억원) △2026년(274교, 840억원) △2027년(276교, 850억원) 총 30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하 급식실 해소를 통해 조리 종사원의 폐질환 예방과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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