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 = 정부 및 지자체가 대중교통 이용자 혜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도입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청년 전용 카드를 비롯해 인근 지자체 사용 및 부가 혜택 확대 등이 예정되어 있다. 전국 단위의 대중교통 이용으로 마일리지를 환급하는 '알뜰교통카드'는 오는 5월부터 'K-패스'로의 일괄 회원 전환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와 달리 출발·도착 기록 없이도 대중교통비의 20~53%를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혁신 이어나갈 계획"

올해 1월 서울시가 출시한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6만 5천원권, △6만 2천원권의 일반 권종으로 나뉜다.

지난달부터는 만 19~34세(89.1.1~2005.12.31) 청년들을 위해 △5만 5천원 △5만 8천원 2종이 도입됐다. 시범사업 기간인 6월 30일까지는 기존 6만원대의 기후동행카드 일반권종을 이용한 후 오는 7월 별도의 신청으로 그동안 모인 할인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서울자전거 ‘따릉이’ 혜택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기후동행카드 등록 시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이 지급되었는데, 3월 16일 이후로는 2시간 이용권이  지급된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는 서울시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시, 김포시와 더불어 지난 25일 서울시-고양시 간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빠르면 상반기 내 고양시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청년 할인 제도 도입에 이어 기후동행카드 혁신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중에는 신용·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며, 상반기 내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 추가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서울시 측은 전했다.

■ 알뜰교통카드, 5월부턴 'K-패스'로

3월 4일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시행 중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대중교통은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을 대상으로 한다.

                      K-패스 회원전환 방법 / 자료=국토교통부
                      K-패스 회원전환 방법 / 자료=국토교통부

기존 알뜰교통카드가 도보·자전거 등 이동거리에 비례한 마일리지 환급 방식이었다면, 5월부터 시행 예정인 K-패스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출발·도착 기록 불필요) 환급된다.

K-패스를 이용하려면 'K-패스 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은 후 카드 등록 등을 위한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현재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경우 추가 카드 발급 또는 회원가입 없이 모바일 앱 또는 누리집에서 △알뜰교통카드 카드번호 입력 △주소지 검증 위한 주민등록번호 입력 △이용약관 등 동의 절차만 거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회원 전환을 미리 완료하지 않은 이용자는 전환 완료 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회원 전환은 앱 4월 30일까지, 누리집 6월 30일까지 각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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