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로 탄산 만들고 태양광 시설 활용 등 ESG 관련 신사업 주총에 등장

식품업계 주총에는 'ESG'를 핵심으로 하는 신사업이 발표됐다. / 사진=Freepik 
식품업계 주총에는 'ESG'를 핵심으로 하는 신사업이 발표됐다. / 사진=Freepik 

[공감신문] 송서영 기자=식품업계 주주총회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연달아 열리며각 주주총회에서는 신사업이 발표됐다. 식품업계의 새 먹거리는 대부분 ESG와 밀접한 부분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지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열린 주총에서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신사업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정유사 등에서 액화탄산가스를 구입해 탄산음료를 제조했으나 앞으로는 탄산 가스를 군산공장에서 직접 제조할 방침이다. 

청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산 가스를 활용할 예정으로 자원 순환 구조를 구축해 ESG 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오뚜기는 ‘태양광 사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지난 26일 경기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서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는 “한국 농업 상생발전과 ESG 경영을 강화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ESG 경영을 강조했다. 

오뚜기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 시설에서 만들어지는 전력을 사용하고 남은 분량을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오뚜기는 지난 2022년 한국환경공단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에 참여해 오뚜기 대풍공장 생산동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전력을 태양광으로 사용 및 판매하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도 ESG 경영을 강화한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지속가능식품의 경우 국내는 ‘풀무원지구식단’, 미국은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일본은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전략으로 지속가능식품을 확장하고 있다.

ESG 경영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세계 탑 클래스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등급을 상향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친화경영 일환으로 기존의 '친환경' 전략에서 보다 실천적 의미를 강조한 '친환경케어' 전략을 선언하고, '넷 제로(Net Zero, 탄소중립)'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주요목표로 한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를 추진하기 위해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여 국내외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지배구조면에서는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핵심 전략을 결정하고,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선임, 보상, 평가하는 전문경영인 승계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사외이사가 다수인 이사회 중심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이라는 영역이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자원 선순환 차원에서 신사업으로 지속 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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