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신선미 기자=지난 14일 경기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연결되는 광역송수관로가 공사 중 파손되어, 이로 인해 파주 지역의 17만 가구가 급수 문제를 겪었다. 파손된 관로는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발견되었으며, 문제 발생 후 19시간 만에 긴급 복구 작업이 완료되었다.
이번 사고는 한강 하류권 4차 급수 체계 조정을 목적으로 진행되던 시설 공사 중 발생한 것으로, 고양시와 파주 지역의 물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파주시는 교하배수지와 월롱배수지로 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수돗물 공급에는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
단수가 발생했던 지역은 파주 운정신도시,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의 지역으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물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고 직후 현장을 차단하고 복구 작업에 돌입했으며, 복구 작업은 15일 오전 1시경에 완료되었다.
현재 고양정수장에서 교하배수지와 월롱배수지로 물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는 교하배수지와 월롱배수지에 물을 채운 후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탁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수도꼭지를 열어두기를 권장하고 있다.
사고 초기 파주시는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교하도서관과 파주스타디움에서 생수를 배급했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배급 과정에서 혼잡이 발생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추후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매한 생수는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정오부터 화장실 사용이 제한되고, 긴급 지원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겪었다. 이번 사고는 파주 지역의 급수 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냈으며,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의 대응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