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학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사)내나라연구소 공동주최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20대 대선 결과와 한국정치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특별학술회의가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렸다.

한국NGO학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사)내나라연구소에서 공동주최한 이날 회의에서는 양병기 청주대 명예교수(전 한국정치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발제자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창용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각기 다른 주제로 한국 정치에 대해 접근했다.

(사)내나라연구소
(사)내나라연구소

이재묵 교수는 “지지 정당에 대한 선호와 상대정당에 대한 거부 등 정서적 요인이 투표 기준이 됐다”고 20대 대선 결과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또 “세대 간 및 소득 수분별로 지지 정당이 다른 경향이 지속된 가운데 보수당의 서진과 민주당의 동진이 나타나는 등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완화됐다”며 “20대가 성별에 따라 지지 정당이 나눠진 점 등이 향후 정당정치를 변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토론인으로 나선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정책과 자격을 검증하는 토론이 부재했다”며 “향후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사회 영향력/이광재 한국 매니페스트 실천본부 사무총장
시민 사회 영향력/이광재 한국 매니페스트 실천본부 사무총장

이창용 공동대표는 “대의제를 단지 보완하는 시민정치가 아니라 대의제와 경합하고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는 시민정치를 통해 한국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당이나 유권자 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정책정당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태호 정책위원장은 현 정부가 권환 공유와 분권 등에서 소홀했던 점을 지적하며 “선거 과정에서 양성평등의 원칙이나 가치를 견지하며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