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경찰 관찰력으로 기적… 뇌출혈 환자 신속 구조 화제

[공감신문] 이상민 기자=속초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순찰 도중 뇌출혈 증상을 보이는 시민을 발견해 신속하게 구조한 일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속초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공원 인근에서 청초지구대 박창훈 순경이 출동 중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42세 남성을 즉시 발견,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당시 박 순경은 "술에 취한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도착 후 박 순경이 확인한 결과, 해당 시민은 술 냄새가 나지 않았으며, 말투와 움직임으로 판단했을 때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징후로 인해 그는 즉각 뇌출혈을 의심했고, 신속하게 소방 당국과 협력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로 인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환자는 생명에 큰 지장은 없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순경의 이러한 판단력과 신속한 대응은 지역 사회에서 큰 찬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이를 모범 사례로 선정하고 박 순경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창훈 순경은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주의 깊게 국민을 챙기고 보호하는 경찰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다짐은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찰의 책무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