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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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정재은 기자=인공지능(AI) 시대에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서 보호할지에 대한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술 발전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의 조화를 이루는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힘 김장겸, 최보윤 의원이 주최했으며, AI의 발전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상반되는 가치의 균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권영세 위원장은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국민의 정보 주권과 사생활 보호는 결코 양보될 수 없는 가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인류의 삶이 분명히 더 나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개인정보 권리 침해가 발생할 경우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개인정보 보호를 양립할 수 있는 법적·정책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의 딥시크 사건을 언급하며, 이 사태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더 많은 예산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현재 AI 분야에서 세계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더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예산안을 소개하며 AI 강국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개인정보 활용 문제와 관련하여 권 원내대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AI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보호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호 기준 완화가 AI 발전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며, 익명성 보장을 통해 효과적인 개인정보 활용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에는 이원석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와 이진 엘박스 대표가 참여해 포럼을 이끌었고,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다양한 부처의 관계자들이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었다. 이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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