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대표기자/발행인 겸 편집인
김충식 대표기자/발행인 겸 편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21대 대통령으로 현재 그가 넘어야 할 산은 첩첩산중이다. 12.3 계엄 사태로 불거진 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대통령 권한대행 체재를 넘어 이제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가져야 하지만 새 정부의 탄생을 기대해 온 국민들에겐 현재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격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자질을 갖춘 리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대통령을 기대한다. 단순히 유능함을 넘어, 위기 앞에서 흔들림 없는 나침반이 되어줄 덕목들이 새 대통령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첫째, 공감과 통합의 리더십이다.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진 우리 사회에서 대통령은 더 이상 특정 집단의 대표자가 될 수 없다. 모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합하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을 포용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민 모두가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대통령만이 진정한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 현재 이재명 대통령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리더십이다.

둘째, 과감한 결단력과 실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다.

복합적인 경제 위기와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는 대통령에게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을 요구한다.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실용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때로는 어려운 결정이 필요할지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에 두는 용기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이념 논쟁이나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현실에 기반한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셋째, 책임감과 투명성이다.

대통령의 자리는 무한한 권한과 함께 무한한 책임을 동반한다. 국정 운영의 모든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 앞에서 숨김없이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잘못된 판단이나 실책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에서 국민은 신뢰를 느끼게 될 것이다. 도덕적 해이가 아닌,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청렴함과 정직함이야말로 대통령이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넷째, 미래를 통찰하는 비전과 혜안이다.

눈앞의 문제 해결을 넘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비전이 중요하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세계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물려주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과 혜안으로 국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덕목들을 바탕으로 복잡한 현실을 헤쳐나가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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