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 가스로 인한 글로벌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각종 재해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조속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우리나라도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가 아직은 남아있어서 전기차 보급이 더욱 주춤하는 부분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가장 큰 문제는 육상 모빌리티 대비 해상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선박에 대한 친환경화가 매우 더디다는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수산업에 종사하는 근해용 선박은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대규모다. 특히 노후된 디젤 선박에서의 오염된 배출가스는 심각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정량적 측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노화된 디젤 선박을 조속히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최소한 하이브리드 선박이나 전기 선박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최선의 대안 중 하나다.
해상을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 규모 대비 투자 비용이 워낙 크고, 물을 멀리해야 하는 전기 에너지의 특성상 누전이나 감전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친환경 해상 이동수단의 개발은 일부 기업에 한정되어 있고, 독점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어 고민이 큰 상황이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보급 등 각종 연구개발과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답보 상태이어서 크게 변한 부분은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근해용 디젤 선박은 더욱 노후화하고 계산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오염원 매출로 심각한 폐해를 낳고 있는 부분은 심각성을 더한다고 하겠다.
다른 국가 대비 삼면이 바다인 경우 또 수산업 종사자들의 규모와 근해용 소규모 선박은 더욱 영세하여 어려움은 더 크다. 근해용 소규모 디젤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원천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양산 체제와 더불어 풍부한 보조금 및 지원 대책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특히 다른 분야 대비 영세적인 부분과 함께 접안 항구에서의 충전 시설 등은 확실한 원천 기술과 인프라 시스템을 요구한다. 따라서 초기부터 기술 확보가 덜 된 전기차보다는 엔진과 배터리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의 보급도 과도기용으로 좋은 대안이다.
동시에 전기 선박도 보급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선박의 비율을 늘리는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육상용 친환경 이동수단 대비 해상용 선박의 친환경화는 매우 더디고 원천 기술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보조금 등 관련 예산도 늘리고 국산 원천 기술 확보와 양산형 모델 보급 시 확실한 지원책도 마련하여야 한다. 육상 이동 수단에 비하여 해상 선박의 노후화와 배출가스의 노출을 고려하면 생각 이상의 확실한 효과와 탄소 저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게 많지 않은 국내 기업 중 확실한 원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중소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이미 인천 송도 운하지역에 운행하고 있는 전기 선박의 보급과 운영은 물론이고 곧 운행될 서울시 한강 버스의 친환경화를 위한, 원천 파워트레인 보급 등 확실한 국산 원천 기술을 가진 전문 중견 기업이다.
이러한 국내 전문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하여 해상 근해용 선박의 친환경화를 우리가 주도하는 기회를 확대하기를 바란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하여 해상용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 주무부서인 해양수산부의 역할 확대와 지원 운영과 적극적인 기업 발굴을 기대한다. 이를 통하여 관련 기업의 글로벌 강소 기업의 등장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