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신선미 기자=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살롱드닥터튠즈의원 진료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이 공간에서, 나지혜 대표원장은 한 손에 해부학 교재를 들고 환자의 얼굴 CT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었다. 단순한 미용 시술을 넘어, 얼굴 구조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그녀의 태도는 진지했다.
“이제는 피부 겉만 관리하는 리프팅 시대는 지났습니다. 진짜 젊음을 원한다면, 안면 근육까지 같이 봐야 해요.”
나 원장은 최근 안티에이징 시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엠페이스(EMFACE)’의 핵심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녀는 엠페이스를 국내에 빠르게 도입하고 활발히 시술해온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엠페이스의 원리와 특징, 그리고 시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피부 리프팅? 근육이 빠지면 '반쪽짜리 효과'
"거울을 보면 눈가나 입가의 주름이 제일 먼저 보이죠. 그런데 정말 문제는 피부 아래 근육이에요. 그게 약해지면서 얼굴 전체 라인이 무너지고 볼륨도 꺼지는 거예요."
나 원장은 노화의 출발점이 '근육의 이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부는 콜라겐 생성이 줄면서 탄력이 떨어지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굴을 지탱하던 안면근이 점차 힘을 잃는다는 점이다.
"피부만 당긴다고 얼굴이 자연스럽게 어려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어요. 근육이 처져 있으면 위에서 아무리 잡아당겨도 오래 가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죠."
엠페이스, ‘비침습적’으로 근육까지 리프팅하는 방식
그렇다면 엠페이스는 기존의 리프팅 시술과 무엇이 다를까.
“엠페이스는 두 가지 에너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시술이에요. 하나는 고주파(RF), 또 하나는 하이페스(HIFES™)라는 기술이죠.”
고주파는 진피층에 열을 가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피부 탄력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반면 하이페스는 얼굴 속 근육을 자극해 수천 번 수축시키면서 근육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보통 리프팅 시술은 피부 겉이나 진피까지 밖에 접근하지 못했는데, 엠페이스는 진피층과 근육층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는 게 큰 차이죠."
이 시술은 마치 ‘운동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나 원장은 덧붙였다.
“헬스장에서 근육 운동하듯, 얼굴 근육에도 자극이 필요해요. 엠페이스는 침습 없이 근육에 운동 효과를 줘서 탄력을 회복시켜주는 기술이에요.”
“통증·붓기 없이…바로 일상생활 복귀 가능해요”
기존 리프팅 시술을 고민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통증’과 ‘다운타임’을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엠페이스는 마취 없이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고, 시술 직후 바로 외출이나 업무가 가능하다.
“많은 환자분들이 시술 후 '이게 끝났냐'고 물어보세요. 피부가 따뜻하게 자극받는 느낌은 있지만, 대부분 통증은 거의 없어요. 약간의 붉어짐이나 부기 정도는 생길 수 있는데 금방 가라앉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없죠.”
또한 나 원장은 엠페이스가 특히 중안면부(광대 하부, 팔자주름, 볼 꺼짐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볼이 꺼지면 얼굴이 더 피곤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거든요. 엠페이스는 중안면부 볼륨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자연스러운 동안 얼굴을 만들기에 좋아요.”
엠페이스, 단독 시술도 좋지만 복합 시술 시 시너지 UP
현재 살롱드닥터튠즈의원에서는 엠페이스 단독 시술뿐 아니라 울쎄라, 써마지 같은 기존 리프팅 장비와 병행한 복합 리프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울쎄라는 깊은 SMAS층까지 도달하니까 얼굴 하부 리프팅에 강하고, 엠페이스는 근육층과 중안면부에 강해요. 서로 작용하는 층이 다르기 때문에 병행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엠페이스는 보통 1~2주 간격으로 총 5회 시술을 기본 권장하고 있으며, 꾸준히 관리하는 경우 장기적으로 리프팅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술 결과, 결국은 의료진의 얼굴 해부학 이해도에서 결정돼요”
엠페이스가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해도, 그 효과를 100% 구현해내기 위해선 ‘시술자의 안면 해부학적 이해’가 필수라고 나 원장은 강조했다.
“같은 기계라도 누가 어떻게 시술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에요. 얼굴 근육의 위치, 좌우 비대칭, 피부 상태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각 부위에 맞는 디자인을 해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결과가 나와요.”
살롱드닥터튠즈의원은 엠페이스의 국내 초기 도입 시점부터 수많은 시술 경험을 축적하며, 시술 프로토콜을 자체적으로 정교하게 발전시켜 왔다. 환자 한 명, 한 명의 얼굴 구조에 따라 맞춤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젊음은 억지스러운 당김이 아니라, 본래 구조를 회복하는 겁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나지혜 원장은 ‘동안’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정리했다.
“자연스러운 젊음은 억지로 얼굴을 당겨 만드는 게 아니라, 본래의 얼굴 구조를 되찾는 거예요. 엠페이스는 그런 방향에 가장 근접한 기술 중 하나예요.”
피부가 아닌 근육까지 보는 안티에이징.
비침습적이면서도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시술.
지금껏 피부에만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얼굴 속 깊이 있는 ‘근육의 역할’을 되새겨볼 때다.
나지혜 원장은 그 해답으로 엠페이스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