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이상민 기자=광고 시장에서 ‘성과 중심 마케팅’을 내세우며 등장한 기업이 있다. 김도형 대표가 세운 마케팅 회사 ‘흐름’이다. 그는 “광고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라는 철학을 강조하며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흐름의 방향과 철학을 들어봤다.

― 수많은 마케팅 회사들 속에서 ‘흐름’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광고를 단순히 노출의 숫자로만 다루는 방식이 늘 아쉬웠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광고비를 쓰지만 성장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효과를 눈에 보이는 결과로 증명하는 회사’, 즉 광고비가 소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산으로 전환되는 마케팅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흐름을 세우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의 사업을 단순히 외부에서 돕는 것이 아니라, 제 사업처럼 이해하고 같이 뛰고 싶었습니다.”

― 흐름이 추구하는 마케팅 철학을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흐름의 철학은 Insight, Differentiation, Commitment, Innovation 네 가지입니다. Insight는 단순히 시장 자료를 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본질과 흐름을 읽어내는 것이고, Differentiation은 누구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흐름만의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Commitment는 고객의 사업을 제 일처럼 여기며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이고, Innovation은 정해진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이 네 가지가 없다면 마케팅은 결국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기 쉽습니다.”

― 인터뷰 내내 ‘성과’라는 단어를 강조하셨습니다. 흐름이 생각하는 성과는 무엇입니까.

“광고의 성과는 단순히 조회 수나 클릭 수만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데이터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진짜 성과입니다. 그래서 흐름은 실행 단계부터 철저히 데이터를 추적하고, 그 결과를 고객에게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흐름의 존재 이유입니다.”

― 서비스 범위도 상당히 넓다고 들었습니다. 기획부터 촬영, 오프라인 컨설팅까지 직접 진행하신다고요.

“맞습니다. 보통 기획은 A사, 디자인은 B사, 촬영은 C사처럼 흩어지면 메시지의 일관성이 깨지고, 시간과 비용도 늘어납니다. 저희는 기획부터 디자인, 촬영, 오프라인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합니다. 기획에서는 사업의 뿌리를 짚어내고, 디자인에서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며, 촬영에서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증폭시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브랜드가 살아 숨 쉬는 공간 경험을 설계합니다. 전 과정을 한 흐름으로 이어가야 진짜 결과가 나온다고 믿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바라는 흐름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흐름은 단순한 광고대행사가 아닙니다. ‘광고는 했지만 성과가 없다’는 업계의 오래된 문제를 깨뜨리고 싶습니다. 고객에게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 되는 마케팅, 결과로 말하는 마케팅을 끝까지 지켜가는 회사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그것이 흐름의 약속이고, 제 개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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