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떻게’와 ‘어떡해’는 발음이 같아 자주 헷갈리는 말 중 하나다.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준말이다. 주로 문장의 끝에 온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사용된다.
이 일을 어떻게 (X) → 이 일을 어떡해 (어떻게 해) (O)
오늘도 안 오면 어떻하나 (X) → 오늘도 안 오면 어떡하나 (어떻게 하나) (O)
‘어떻게’는 ‘어떻다’에 ‘~게’가 결합하여 부사적으로 쓰인다. 의견이나 형편, 상태를 물어보거나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할 때도 사용한다. 영어의 How와 비슷하다.
그거 어떡해 만들었어? (X) → 그거 어떻게 만들었어? (O)
최근 어떡해 지내? (X) → 최근 어떻게 지내? (O)
▲ ‘채’와 ‘체’는 발음이 비슷하여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체’는 그럴듯하게 꾸미는 모양이나 상태를 의미한다. 관형사형 어미 ‘-ㄴ’ 또는 ‘는’ 뒤에 쓰인다. ‘체’를 ‘척’으로 바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잘난 채 한다 (X) → 잘난 체 한다 (O)
잘 알면서 모르는 채 한다 (X) → 잘 알면서 모르는 체 한다 (O)
못 이기는 채 자리에 앉았다 (X) → 못 이기는 체 자리에 앉았다 (O)
‘채’는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가진다. ‘로’와 같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선 체(로) 잠이 들었다 (X) → 선 채(로) 잠이 들었다 (O)
토끼를 산 체(로) 잡았다 (X) → 토끼를 산 채(로) 잡았다 (O)
옷을 입은 체(로) 물에 뛰어 들었다 (X) →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뛰어 들었다 (O)
공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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