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섭 원장
송민섭 원장

전환장애는 심리적 스트레스나 갈등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정신건강 질환이다. 환자는 실제로 몸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느끼지만, 의학적 검사에서는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징을 보인다. 이 질환은 과거 히스테리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전환장애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전환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마비, 경련, 실명, 실성,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는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거나,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들리지 않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런 증상들은 신경학적 질환과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큰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에서는 걷기 어려움, 말하기 곤란, 시야 장애 등으로 인해 업무나 학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된다.

전환장애는 주로 청소년기와 젊은 성인기에 많이 발생하며,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정신적 충격, 가족 내 갈등, 학업이나 직장에서의 압박감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감정 표현이 어려운 성격이거나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며,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될 때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전환장애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기혈순환 장애와 장부 기능 실조로 본다. 스트레스로 인해 간의 소설 기능이 저하되고, 이것이 전신의 기혈 흐름을 방해하여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다.

휴한의원 인천점 송민섭 원장은 "전환장애는 마음의 고통이 몸으로 표현되는 질환으로, 환자의 심리적 상태와 신체 증상을 함께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환장애 환자들은 주요 증상 외에도 불안, 우울감, 수면 장애를 함께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감소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사회적 관계에서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자신의 증상이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인해 좌절감과 분노를 경험하기도 하며,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전환장애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예후에 큰 차이를 보인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건강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회복을 보인다. 한방치료는 스트레스로 인한 기혈순환 장애를 개선하고 심신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침구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해 신경계 안정화를 돕고, 정신적 긴장을 완화시켜 자연스러운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와 가족이 질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빠른 회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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