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은 도쿄돔에서 대표팀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의 독특한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은 도쿄돔에서 대표팀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의 독특한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허은영 기자=류지현 감독은 도쿄돔에서 대표팀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의 독특한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향기가 난다"며, 이번 대표팀의 화합이 그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특히, 당시 팀은 해외파와 국내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류 감독은 과거 2006년, 2013년, 2017년, 그리고 2023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WBC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강조했다. 프리미어12에서 류중일 전 감독을 보좌했던 그는 이번 WBC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젊은 선수들로 주축이 되어 있다. 류 감독은 "하지만 단지 젊어서만이 아닌, 선수들의 훈련 태도와 마음가짐이 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헌신적인 훈련 자세를 소개했다. 그는 도쿄돔 적응 훈련 중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공을 잡아내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류 감독은 2006년 WBC 당시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당시 뉴욕 메츠 소속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서재응 코치의 MLB식 환영 인사가 화제가 됐던 일이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던 박찬호가 '1인 1실' 제도를 제안했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대표팀의 독특한 팀워크 형성에 기여했다.

2026 WBC에 앞서 류 감독의 첫 번째 도전은 일본과의 평가전이다. 그가 이끄는 젊은 팀이 어떤 성과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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