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15일 저녁, 일본의 근거지 도쿄돔에서 한일전 9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한 도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15일 저녁, 일본의 근거지 도쿄돔에서 한일전 9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한 도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허은영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15일 저녁, 일본의 근거지 도쿄돔에서 한일전 9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한 도전을 펼친다. 류지현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일본과 'K-베이스볼 시리즈'로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은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함께 C조에 속해 있으며,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체코와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했으며, 한국은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승리를 거두었다.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이었다. 이후 9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접전도 있었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선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7-8로 패했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슈퍼라운드와 결승에서 각각 8-10, 3-5로 졌다. 최근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예선에서 1-2로, 결승에서는 3-4로 패했다.

류지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이번 대표팀이 일본전에서 연패를 끊을 경우, 내년 WBC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도쿄돔에서 열린 회견에서 "KBO리그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기회"라며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 박해민은 "(한일전 9연패 등) 과거는 묻어두고, 이번 두 경기를 통해 한국 야구의 발전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선발투수는 두산 베어스의 오버핸드 오른손 투수 곽빈이다. 그는 8일 체코전에서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으로 2이닝 무실점의 활약을 펼쳤으며, 도쿄돔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곽빈은 부상 방지를 위해 이날 경기에서 최대 70구를 던질 계획이다.

반면 일본은 오릭스 버펄로스의 좌완 투수 소타니 류헤이가 출전한다. 소타니는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포크볼, 그리고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하며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21경기 동안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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