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에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8.4원 오른 1,703.9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로써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서울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리터당 12.8원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대구의 가격은 가장 낮았으나, 리터당 18.6원 상승한 1,675.7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11.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74.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편,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9.8원 올라 리터당 1,598.0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기관들의 석유 전망 보고서 발표 후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지만, 러시아의 공급 감소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5달러 내려간 64.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상승해 80.2달러를, 국제 경유 가격은 1.6달러 오른 96.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러한 국제 유가의 변동은 일반적으로 국내 주유소 가격에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유가의 상승세와 관련하여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 유가의 상승 효과에 따른 유가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 역시 이 추세를 반영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