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들이 향후 몇 년 안에 중국의 경쟁력에 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최근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들이 향후 몇 년 안에 중국의 경쟁력에 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이혜정 기자=최근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들이 향후 몇 년 안에 중국의 경쟁력에 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매출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10대 수출 업종 중 5개 업종이 이미 중국에 경쟁력 면에서 추월당한 상태이며, 2030년까지 모든 업종이 뒤처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업들은 현재의 최대 수출 경쟁국으로 중국을 가장 많이 꼽았고, 5년 후에는 이 경쟁의 강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현재는 중국이 한국보다 철강, 일반 기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등에서 경쟁력이 높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과의 경쟁력 비교에서는 현재 한국이 철강, 선박, 이차전지에서 미국보다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30년에는 미국이 철강 분야에서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은 가격 경쟁력, 생산성, 정부 지원 등 다방면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미국은 상품 브랜드, 전문 인력, 핵심 기술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같은 분석은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제품경쟁력 약화와 대외리스크 증가, 인구감소에 따른 내수 시장 위축,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인력 부족이 주요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대외 리스크 최소화, 핵심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경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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