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의 차기 회장 선거는 현직 회장인 서유석,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의 차기 회장 선거는 현직 회장인 서유석,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금융투자협회의 차기 회장 선거는 현직 회장인 서유석,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19일 금투협에 따르면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까지 출마 지원서를 접수했으며, 서유석, 황성엽, 이현승이 지원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금융투자 업계의 대표적인 이슈로, 각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증시 활성화, IB 혁신, 디지털 자산 관련 입법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서유석 회장은 2009년 협회 설립 이후 최초로 연임을 시도하는 인물로, 최근 정부의 시장 친화 정책을 지지하며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이미 코스피 상승, IMA 사업자 인가 성사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그는 디지털 입법 진전 및 디딤펀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반면, 황성엽 대표는 40년에 가까운 신영증권 경력을 바탕으로 금투협의 국회 및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중심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시점에서 금투협이 정책 제안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현승 전 대표는 공직 경험과 증권사 최고위자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를 통해 회원사의 신사업을 지원하고 당국의 심사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중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하고, 곧이어 금투협 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투표는 회원사의 규모와 회비 납부액에 따라 차등이 부여되며, 주요 대형 업체들의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2009년에 설립된 단체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 다양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결정될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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