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3위 사업자인 리만코리아의 사업 철수로 인해 후원 방문판매업자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합계는 1조1천388억원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후원 방문판매업 등록 업체 수는 74.9% 감소해 1천135개에 그치며, 판매원 수도 2023년의 83만2천497명에서 지난해 34만3천78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체의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후원 방문판매업체는 매출액뿐만 아니라 총매출액과 후원수당 지급액에서도 감소를 겪었다. 후원수당 총 지급액은 3천108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46.3% 감소한 수치다.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의 비중 또한 전년 60.1%에서 지난해 48.1%로 감소했다.

리만코리아의 사업 종료는 이러한 지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설명하며, 2023년 기준 매출액 1위는 아모레퍼시픽이 차지했고, LG생활건강, 유니베라,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상위 4개 사업자는 전체 매출의 76.8%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 내 점유율이 매우 높았다.

후원 방문판매는 일반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 따라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일부 미등록 다단계업체가 후원 방문판매로 등록하여 적발되었고, 등록된 1천915개 업체 중 780개가 휴업 또는 폐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 확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정위가 강조하는 이유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원으로 활동하거나 물품을 구매하려는 경우, 업체의 적법한 운영 여부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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