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음식을 즐겨찾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식 치킨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국 음식을 즐겨찾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식 치킨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최선은 기자=최근 한국 음식을 즐겨찾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식 치킨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국식 치킨이 가장 자주 소비되는 한식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조사는 22개국의 도시에서 1만1천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식 치킨에 이어 비빔밥과 김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불고기가, 그 뒤를 라면과 삼겹살구이, 그리고 김치볶음밥이 잇고 있다.

해외 소비자가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이 28.3%, 김치가 28%로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비빔밥, 라면, 불고기, 만두, 김치볶음밥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작년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한 68.6%에 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해외 소비자 중 94.2%가 한식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80.6%는 한식을 다시 먹겠다고 밝혔다. 한식당 방문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1.7%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중 93.1%는 한식당에 만족, 90.7%는 재방문 의지를 보여줬다.

호찌민, 마닐라, 상하이 등 일부 도시는 한식당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평균을 웃돌았으나, 도쿄와 로마, 파리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는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모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식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응답이 65.1%로, 음식과 문화가 함께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별 맞춤형 한식 홍보와 한식당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이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향후 한식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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