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신선미 기자=“계절이 말해주는 삶의 이치 속에서 우리는 성숙해집니다.”
『운명의 풍경』 저자이자 사주명리 전문가인 조경숙 윤오명리아카데미 소장이 고령군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고령군협의회 초청 인문학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고령군 가얏고마을에서 열린 이번 강연은 ‘나이가 들수록 더 빛나는 삶, 계절로 배우는 바른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 소장은 이날 특강에서 “나이 듦은 사라짐이 아니라 깊어짐”이라며, “계절의 흐름을 삶의 비유로 삼을 때 우리는 각자의 속도와 방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사람도 각자의 시간대를 지나며 저마다의 지혜를 쌓아가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강연은 바르게살기운동 고령군협의회(회장 변태우)가 주최한 ‘건전생활실천강연회 및 한마음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협의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조 소장의 설명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 소장은 일본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명리학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심리와 기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4년 출간한 저서 『운명의 풍경 ― 명화로 읽는 60가지 기질 이야기』는 명리·주역·풍수 분야에서 주목을 받으며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그는 현재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윤오명리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사주명리 강의, 상담, 기질 분석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대학, 민간 기업 등에서 인문학 기반의 명리 강연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강연을 들은 한 참석자는 “자연과 인생을 연결짓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며 “사주명리를 이렇게 따뜻하고 현실적으로 접근한 강의는 처음”이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명리학을 일상의 지혜로 풀어줘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변태우 회장은 “이번 특강은 단순한 명리 강의가 아니라,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강연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조경숙 소장은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신 고령군협의회와 따뜻하게 맞아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주명리와 인문학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자기 삶을 이해하고 단단해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연, 철학, 명리학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고령군 주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조 소장은 행사 이후에도 참석자들과 짧은 상담을 이어가며 진솔한 소통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