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이상민 기자=서울 강서구가 2026년 예산을 1조4천35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구의회에 제출하여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예산안은 전년 대비 10.44%가 증가한 수치로, 일반회계는 1조4천161억원, 특별회계는 195억원으로 구성되었다.
복지 부문이 전체 예산의 60% 이상인 9천166억원을 차지하며,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266억원이 배정되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곡노인종합복지관과 곰달래어르신복지센터가 개관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에는 791억원이 반영되었으며, 내년 3월 개관하는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포용복지 거점으로 운영된다.
경제 및 산업 분야에 870억원이 책정되었으며, 중소기업육성기금에 80억원을 배정하여 대출 금리를 연 0.8%로 낮추는 등 다양한 지원이 지속된다. 또한 500억원 규모의 강서사랑상품권과 배달 전용 상품권을 발행하며 지역 소비 촉진 정책을 펼친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21억원이 투입된다.
구청은 마곡 통합 신청사 및 등촌2동 신청사를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기존 청사 부지는 주민 수요에 맞춘 공간으로 재편될 계획이다. 또한 강서구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인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를 유치하여 행사 준비비로 4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교육, 문화 및 체육 분야에는 513억원이 배정되어 있으며, 교육경비 지원으로 28억원, 급식 및 입학 준비금 등 교육지원에 105억원이 투입된다. 생활안전 관련 예산으로는 507억원이 할당되었다. 노후 보도와 도로, 맨홀 정비에 63억원이 배정되고, 화곡동 고지대에는 수직형 승강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40억원이 투입된다.
방화, 공항, 마곡 일대의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 내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지역의 최대 현안인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에 대한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기준안은 국제민간항공기구 개정에 맞춰 마련되었으며,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와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타 예산안으로는 공항동 생활 SOC 사업(15억원)과 화곡초 복합화 지하 공영주차장(42억원)이 포함되었다. 또한, AI 기반 스마트 행정을 위해 13억원이 편성되었다. 2026년도 예산안은 구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에 확정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복지를 통해 강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