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하나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인해 반도체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업황의 개선 조짐을 이유로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7일 10만600원이었던 종가가 24일에는 9만4천800원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60만6천원에서 52만1천원으로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AI 관련 전망과 중장기 실적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반도체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걸친 짧은 가격 하락을 이겨내고 상승세에 접어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AI 서버 수요가 일반 D램 수요로 확대되는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면서, 메모리 공급이 잘 제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가 지난 몇 달간 급등하면서 조정이 강하게 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실적 전망이 완료되지 않았고 가격 상승 추세를 단정할 수 없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과 전력 반도체 등 산업 전반의 완만한 회복세가 반도체주 투자 확대의 근거라고 덧붙였다.
정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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