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허은영 기자=대만 육군 해병대가 미국 해병대와 함께 한 달간 괌에서 합동훈련을 완료했다. 이 훈련은 대만 해군 육전대 제66여단 보병 제2대대가 참여한 것으로, 대만 매체는 이 부대가 미국령 괌의 미군기지를 방문해 처음으로 1만t급 상륙함인 위산 군함을 이용해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훈련 참석자들은 중국의 정찰위성 감시를 피하기 위해 밤사이에 하선하고 장비 하역을 진행했다. 훈련은 다양한 상황 시나리오에 맞춰진 합동 훈련으로 구성되었으며, 대만 해병대는 매년 괌과 하와이, 사이판 인근에서 이같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루허우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대만과 미국 간의 훈련 계획은 1979년 단교 이후 중단됐다가 2017년부터 분대 규모로 재개되어 올해는 대대로 확대됐다. 미군은 2020년 6월 대만에서의 합동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대만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대만 언론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의 국방부가 대만 주미 군사대표단과 미국재대만협회(AIT) 간의 '훈련 협력 프로젝트' 계약 체결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계약은 2023년부터 2년간 남부 가오슝 쭤잉 해군기지의 부대 교육을 위한 것으로, 대만 달러로는 약 4천988만7천240, 한화로 약 23억4천만원 규모이다.
이 '훈련 협력 프로젝트' 계약 명칭은 처음 공개되며, 이는 정치적으로도 주목된다. 계약의 공개는 대만과 미국 간의 긴밀한 군사 교육 및 협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허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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