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허은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내년 중 미국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의사를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제안했으며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이 내년에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도 언급되었다. 다만 시진핑 주석이 이 초청에 대한 수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8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전에 시 주석은 2017년 미국을 방문했지만 국빈 자격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가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진행된 후속 조치임을 강조했다.

미중 관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의 관계는 매우 강력하다"며 자주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경우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언급했다.

이번 통화에서는 여러 주제가 논의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펜타닐, 대두 등 주요 의제들을 다뤘다"고 말했다. 북한의 합성마약 차단 노력에 대한 대가로 대중 관세 인하 및 미국산 대두 수입 증가 등의 합의가 거듭 확인됐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한 것을 전했으며, 이는 최근 대만 관련 국제적 긴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SNS에서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약 1시간 진행된 이번 통화의 주요 초점은 양국 간 무역 협상 및 관계 진전에 대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농민에 대한 이야기 역시 다뤘으며, 이후 양국 관계의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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