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허은영 기자=뉴욕증시는 한 주를 시작하며 거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24일 상승 흐름을 보이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2.86포인트 상승해 46,448.27을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102.13포인트 오른 6,705.12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올라 2.69% 상승한 22,872.01로 장을 닫았다.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는 나스닥 지수의 이번 상승이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새로운 AI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도구인 '나노 바나나'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6.28%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6.82%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의 급등세는 AI 거품 우려 속에서 이례적인 모습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자 시장이 급격히 반응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42%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또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고용시장 약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긍정적인 통화를 밝히면서 미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내년 4월 베이징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SNS를 통해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세를 보이며 2.6% 상승해 약 8만9천100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상화폐의 반등은 최근 7개월 만에 9만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첫 회복세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