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허은영 기자=한국 연극계의 거목인 이순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배우 신구(89)가 그의 빈자리를 애도했다. 신구는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듣고 "그 분은 한국 연예계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신구는 1962년에 데뷔하여, 이순재와 함께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로서 무대와 화면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두 사람은 2014년 '황금연못', 2017년 '앙리 할아버지와 나'와 같은 연극에서 함께 무대를 빛냈다.
신구는 "이순재 씨는 항상 바쁜 일정을 쪼개어 연극 무대에 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그가 연극에 바친 열정적인 삶을 회고했다. 이어 신구는 "그 분의 꾸준한 연극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된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신구는 "여행을 함께 다니면서 그 분의 따뜻하고 자애로운 모습을 많이 느꼈다"며, 이순재의 인간미를 떠올렸다.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큰 슬픔에 잠긴 가운데,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였던 신구의 추모의 말은 더욱 뭉클함을 자아냈다.
허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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