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최선은 기자= 2025년 제27호 태풍 ‘고토(KOTO)’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이후 북서진하며 베트남 해안으로 접근 중이다. 기상청은 11월 26일 오전 4시 기준 발표한 자료를 통해 고토의 진로와 세력 변화를 공개했다.
태풍 고토는 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거문고자리를 의미한다. 현재 이 태풍은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km)의 소형급 태풍으로 분류된다. 중심은 북위 11.7도, 동경 119.7도 지점에서 북서 방향으로 시속 13km 속도로 이동 중이다.
이후 고토는 26일 오후까지 빠르게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필리핀을 통과한 뒤, 27일 오전부터는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베트남 남동쪽 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7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시속 104km)의 ‘중간 강도’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29일 이후에는 점차 세력이 약화되며, 12월 1일 새벽에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m(시속 86km) 수준으로 약화된 채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 진로에 따르면 태풍 고토는 우리나라와는 직접적인 영향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현재 70% 확률 반경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28일 기준 최대 280km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강풍 반경과 폭풍 반경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해상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고토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