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신문] 전규열 기자= 이념ㆍ진영 대립이 극심한 한국사회에서 검사가 가져야 할 자세와 관련해 정년을 앞둔 고참 부장판사의 충정어린 제언이 SNS에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35년간 1만건이 넘는 판결문을 남기고 최근 3년간 동안 9권의 전자책을 비롯하여 12권의 전자책과 많은 실무관련 저서를 남긴 서울고법 강민구 부장판사다. '디지털 상록수' 로 알려진 강 부장판사의 내용 전문을 소개한다.
<전 문>
이념 및 진영 대립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검사가 가져야 할 덕목과 바람직한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립성과 공정성**: 검사는 정치적, 이념적 편향 없이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모든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법률에 대한 전문성**: 검사는 법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법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3. **윤리적 행동**: 고도의 윤리적 기준을 유지하며, 모든 행동에서 청렴성을 보여야 합니다. 개인적 이해관계나 외부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4. **객관성과 냉정함**: 감정이나 개인적 견해에 휩쓸리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과 법률에 기반하여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5. **책임감과 정의감**: 자신의 직무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헌신해야 합니다.
6. **소통능력과 공감능력**: 사회 각 계층과 의견을 공유하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7. **스트레스 관리**: 강한 정치적, 사회적 압력 속에서도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8. **정의와 법률의 수호자로서의 자세**: 검사는 법률을 수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강 부장판사는 "이념과 진영 대립이 강한 상황에서 검사의 이러한 덕목과 자세는 사법 정의와 공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사회 전반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