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석 전자지급결제협회 회장,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30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석 전자지급결제협회 회장,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메프 사태’ 이후 2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자신의 사재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에 투입했다"며 "회사 지분 가치가 좋았을 때는 5천억원까지 밸류를 받았지만, 이 사태 이후 지분 담보를 설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대표는 또한 지난 2월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인수 대금에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천500만 달러였으며, 그 돈에 대해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면서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정산 지연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 기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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